▲ 김학용 편집위원이번 대선의 이슈 중 하나인 지방분권 문제는 지방행정구역 개편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특히 연방제 수준으로 지방분권이 이뤄진다면 시도통합 같은 지방행정 개편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지방분권 정책 토론회’에서 한 발언도 지방행정구역 개편문제를 건드리고 있다.이날 안 지사는 우리나라 지방분권의 바람직한 모델을 언급하면서 ‘광역시 폐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 지사는 “분권형 국가 건설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분권광역산업경제 체계로 전환해야
▲ 김학용 편집위원14일자 지방신문에는 전날 대전에서 열린 지역신문컨퍼런스 행사장에서 박근혜 대선후보와 염홍철 시장이 만나 반갑게 악수하는 사진이 실렸다. 박 후보에겐 행정도시를 핑계로 떠났던 ‘배신자’가 ‘아군’으로 돌아왔음을 말해주는 사진이다. 염 시장으로서도 아주 껄끄러운 매듭 하나를 풀어갈 수 있는 ‘감격적인 재회’였을 것이다.그러나 그날 박 후보가 염 시장에게 준 선물은 아주 고약한 것이었다. 박 후보는 염 시장은 만나기 바로 직전 대전의 한 행사장에 들렀다가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문제와 관련 대전시 입장과 상반되는 답
권선택 전 의원. (자료사진) 권선택 전 의원을 주의 깊게 보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07년 봄이었다. 당시 무소속 상태였던 그는 심대평 대표가 이끄는 국민중심당 입당을 놓고 마지막 고심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가 입당하기 직전 이인제 의원(현 선진통일당 대표)이 탈당했던 터라 국민중심당은 국고보조금이 대폭 삭감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입당과 함께 ‘구원투수’란 별명을
▲ 김학용 편집위원시장과 부시장이 함께하던 술자리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고 음식상까지 난장판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면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 그 부시장의 술버릇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없던 일로 치고, 그 자리에서 화해의 술상을 다시 차리는 것으로 끝낼 수 있나?시장이 아끼는 부시장의 실수로 인한 것이고, 그 술자리가 사사롭게 마련된 경우라면 없던 일로 할 수도 있겠다. 부시장과 시장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도 형제 모임 같은 사적(私的)인 자리였다면 부시장이 시장에게 사죄하고 시장은 관용을 베푸는 것으로 끝낼 수도 있다.
나창호 전 부군수.(010-9556-7600) 영국과 프랑스가 100년 전쟁을 하던 때의 일이다.1347년 영국 왕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의 아주 작은 해안도시 칼레시를 포위했다. 며칠 가지 못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칼레시민들은 거의 1년이나 싸우며 버텼다.하지만 고립된 상태로 어렵게 항전하던 칼레시민들은 식량부족에 전염병까지 번지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기에 이른다.
합당선언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정론관으로 향하고 있는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자료사진) 평생을 바다와 함께 살아온 흰 수염의 선장은 끝까지 조타실을 떠나지 않았다. 노(老) 부부는 인생을 마감하는 작별의 입맞춤을 하며 서로를 토닥였다. 악사들은 ‘내 주를 가까이’(Nearer My God to Thee)를 연주하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수많은 사
▲ 김학용 편집위원합당 합의문에 이런 문구까지 넣는 경우는 세계 어느 정당에도 없을 것이다.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정책 합의문’에는 ‘합당된 당은 대전충청 지역의 현 선진통일당 소속 선출직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들이 당무 및 조직, 선거를 통해 지역 정책 실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한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다음 선거 때(국회의원선거든 지방선거든) 선진당의 ‘현역’에겐 공천을 보장하라는 말이다. 정책 합의문이 아니라 공천 보장문이고, 갈 데까지 간 ‘막장 합의문’이다. 선진당의 현직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 김학용 편집위원염홍철 ‘난제’ 해결해준 선진-새누리 합당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통합을 가장 반기는 사람은 염홍철 시장이다. 염 시장은 선진당을 새누리당과 합당시킨 이인제 대표에게 큰 절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이인제 대표는 염 시장의 큰 고민거리를 덜어줬다.염 시장에겐 다음 지방선거가 고민거리였다. 2014년 대전시장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맘은 먹었으나 현재의 선진당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시장선거에 나가려면 유력한 다른 정당으로 갈아타야 하는 입장이다.오라는 곳이 있다 해도 선진당이 깃발을 내리지 않는 한 또다시
▲ 김학용 편집위원대전시와 롯데가 밝히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롯데테마파크 관련 수치, 계획, 대책 가운데 믿을 만한 게 과연 있는가? 온통 과장되고 의문스런 것투성이다.1) 엉터리 여론조사 : 대전시는 롯데테마파크 조성 찬성률이 85%나 되었다는 설문조사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응답자들에게 들려줬다.‘롯데월드 컨셉의 복합테마파크를 유치하면 일부에서는 대기업 특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중소상공인의 피해, 교통혼잡 유발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1만9천명의 고용창출 및 연간 8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로 인해 약 2.6
10월 15일 대전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지역의 인터넷 신문인 ‘디트뉴스’의 취재 및 보도관행을 비판하면서 앞으로 ‘디트 뉴스 안보기 운동’을 펼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 이유는 ‘디트뉴스’의 허위·왜곡보도로 인해 조합원들이 극심한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허위·왜곡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대시민 서비스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공무원 노조가 예시한 허위·왜곡보도의 사례로 꿈돌이랜드 관련 특혜보도, 롯데테마파크 조성 관련 임대료 산정보도, 아주미술관
▲ 김학용 편집위원국정감사를 감사를 받는 피감기관이 스스로 요청해서 받았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19일 실시되는 충남도에 대한 국토해양위의 국정감사(국감)는 안 지사가 ‘친정’인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까지 국감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해 실시되는 ‘청탁 국감’이다. 전남도가 받기로 돼 있던 국토해양위 국감을 충남도가 받는 것이다.감사받는 걸 좋아할 기관은 없다. 국회 국정감사는 피감기관으로선 가장 부담이 되는 감사 중 하나다. 그런 감사를 도지사가 자청하였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안 지사로
안철수 후보의 '충청권 1박 2일'은 '준비가 덜 된 후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안철수 후보에 대해 호감을 가졌었는데 그의 책을 읽고 다소 실망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을 읽어보지 않아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그가 기대한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안 후보가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