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생태계를 만들자 갈등의 목표는 상생(공생)이다. 수단은 대화와 협력이다.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갈등하면 고부(姑婦)간 갈등을 꼽는다.고부간 갈등에 끼여 있는 사람은 남편(아들)이다. 중간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지만 오해받기 쉽다. 어머니의 역성을 들면 마누라가...마누라 편에 서면 어머니로부터 오해 받기 쉽다. 갈등은 거리와 무게의 중심이 아닌 마음의 중심(中心)누구의 편에 서지 않고 중용(中庸)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중용은 좌우 길이의 중간점이 아니라 양측 입장을 이해하고 합의 형성을 통해 이를 잘 조정하며 해결하는 중간자적
25일 인수위 경제1분과 업무보고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 인수위 홈페이지) 18대 대선이 마무리 된 지 한 달 여 동안, 기자는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충청인의 표심을 어떻게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심해 왔다. 이명박 정권 내내 세종시 수정안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등으로 겪어온 충청인의 고통이 이번 대선 결과와 도저히
▲ 김학용 편집국장중국의 정저우(鄭州)는 허난성(河南省)의 성도(省都)다. 행정구역상 면적은 서울시의 12배이고, 농촌지역을 포함한 정주시 전체 인구는 1000만 명이지만 도회지 인구는 400만 명 쯤 된다. 이 도시에는 5층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쓰는 서점이 있다.지난주 복희씨 등의 유적 등을 둘러보기 위해 정저우를 찾은 대전동방문화진흥회 일행과 함께 이 서점에 들렀다. 책을 고르거나 서점 바닥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카운터 직원은 하루에 5000~1만 권 정도 팔린다고 했다. 정저우에는 이런 규모의 서점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그렇지 어제 본 영화를 오늘 또 본다고 하면 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다. 한 번 보면 이미 알 만한 내용은 다 알게 되는데 무슨 새로운 재미가 있다고 같은 영화를 학교공부 복습하듯이 반복해서 보겠는가. 그런데 또 봐도 재미있고 또 봐도 재미있는 영화가 있다. 물론 그런 영화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그런 영화라고 해서 실제로 반복해서 보는 관객도 드물다. 모든 게 처음 시작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새해 정월 초하루에 유별난 소문도 없이 조용히 개봉한 영화 (리안, 2013, 미국)는 예상을 벗어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에 대한 논란이 벌써 1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야권을 중심으로 그의 독설과 극우 성향을 지적하며 “국민대통합에 맞는 인사냐?”라는 비난이 많았으나, 이제는 여당 내부에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윤 대변인의 출신지가 충남 논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충청권 언론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논설위원 시절 세종시 수정안을 적극 독려하는 글을 수차례 쓴 사실을 가 보도하면서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던 충청권의 여론도 순식간에 악화된 상태다.이 과정에서 기자는 정말 우려스러
▲ 김학용 편집위원‘박근혜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전은 박근혜의 시대를 기대해도 좋을까? 대통령마다 지역통합을 주장하고, 균형발전을 강조하지만 특정 지역과는 불편하게 임기를 보내는 대통령도 없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개청식에도 불참함으로써 충청지역과는 끝내 화합하지 못했다.박근혜 새 대통령 시대는 어떨 것인가? 박근혜 박 당선인이 풍전등화의 세종시를 지켜준 공(功)은 이번 대선에서 세종시민들이 박 당선인의 손을 들어줌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전만 놓고 보면 박 당선인과 대전은 서운한 기억도 없지 않다.호남고속철 노선,
박근혜 당선인과 윤창중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세종시 수정안을 주도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사퇴설이 나돌던 지난 2009년 7월 경, 기자는 동향(同鄕) 출신으로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그가 물러날 때 “사랑하는 충청인 여러분, 제 생각이 옳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충청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는 말을 꼭 했으면 하는
▲ 김학용 편집위원염홍철 시장을 응원하는 대규모 단체가 새로 생겼다. 17일 출범 사실을 알린 '대규모 현안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대전발전범시민실천본부'라는 단체다. 명칭에서 보듯 이 단체는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을 응원하며 힘을 보태려는 ‘관변단체 연합체’다.이 단체의 구성 멤버만 봐도 '대전시장을 위한 단체'임을 알 수 있다.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장, 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을 비롯한 각종 기관 단체와 지역기업들이 들어가 있다. 대부분은 대전시장의 요구를 거부하기 힘든 단체와 기업들이다.
▲ 김학용 편집위원‘삼성의 후원 광고’는 이완구 지사 때도 안 받던 광고라고 한다. 당시 이 지사는 서해안 유류피해 어민들 때문에 삼성 관련 기업은 유치하면서도 삼성의 협찬을 받는 데는 반대했다고 한다. 그런 협찬을 안희정 지사가 왜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삼성 광고 사건은 안 지사의 한계와 헛점 몇 가지를 노정시켰다.첫째, 안 지사가 어려움에 처한 유류피해 어민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삼성 때문에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그 회사와 사투하다시피 하고 있는 마당에 그 회사로부터 공돈을 받는다는
▲ 김학용 편집위원한달 전 쯤 대전지방법원에서는 대전시의 행정 행태를 알 만한 법정증언이 나왔다. 한때 염홍철 시장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사람이 수년 전, 민원을 들고 찾아간 시장실에서 보았던 염 시장의 말과 행동에 대해 증언했다. 이 사람은 얼마 전 구속된 아주미술관 이사장이다.증언은 6~7년 전의 일이지만 10년째 불법 건축물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대전IC 건너편의 이 미술관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개인 소유의 이 미술관은 합법적인 도로가 없어 1년에 1000만원씩 강제이행금을 물면서 영업하고 있다.이 미술관 이사장은
두 대통령 후보와 한 전 후보가 같은 말들을 한다.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그리고 안철수 전 후보가 말하는 ‘국민대통합’, ‘새정치, 혹은 정치혁신’, 그리고 ‘경제민주화’. 그 중 '국민대통합'이 2012대선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2월 3일 안철수 전 후보는 캠프 해단식에서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운영이 계속 된다면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지 못한다”며 “이번 선거가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국민들에게 정치혁신, 정치개혁의 희망을 주는 선거, 닥쳐올 경제위기를 대비하고, 사회 대통합의 기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공립유치원 학급증설 예산 삭감에 따른 반발 기류가 대전시민사회의 공분으로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시민단체 등에서 삭감 예산의 원상회복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29일에 대전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이와 관련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삭감 예산의 원상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갈등은 공립유치원 34학급 증설과 원아들의 안전한 등․하원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통학차량 운영에 따른 예산 삭감에서 비롯되었다.삭감의 원인은 학급 증설에 따른 교사 정원 미확보로 교육의 질 저하와 통학버스 운영에 따른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