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서산의 명소 아홉 곳을 꼽아 서산9경으로 선정했다. 서산의 명산 팔봉산도 그중 하나로 가야산, 황금산과 함께 제5경에 이름을 올렸다. 팔봉산은 8개의 봉우리가 갯벌과 바다를 굽어보는 해발 362m의 아기자기한 산이다. 왕복 2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봉우리를 타고 넘는 재미와 아름다운 풍광이 가득하다. 8개의 봉우리를 따라 팔봉산을 올라보자.팔봉산 정상에서 본 풍경8개의 봉우리가 이어진 산, 팔봉산팔봉산 하면 이름처럼 8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이라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을 가장 먼저 떠올
어머니 정성 담긴 장독대를 찾아서세종시 뒤웅박고을 '장'과 '장독대'의 사연은 가족여행이라는 테마와 제법 잘 어울린다. 장 담그는 마을이 있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고, 가정의 달 5월이면 꼬마들 손잡고 기억에 남을 추억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에 빠지게 된다. 세종시 뒤웅박고을은 하루쯤 우리 전통의 맛인 '장' 만드는 스토리에 젖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천여 개의 장독이 늘어서 있는 뒤웅박고을 장독대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장 담그는 아낙네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시골 마을은 아니다. 뒤웅박고을은 전통장류박물관이 있고, 운주산 기슭 아래
강 따라 걸으며 마음도 쉬어간다섬진강 뚝방길 걷기흔히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지리산 자락이 안온하고 평화로운 기분을 안겨준다는 의미일 테다. 지리산이 어머니의 산이라면 섬진강은 어머니의 강이다. 모든 아픔과 상처를 기꺼이 보듬어 안아줄 것만 같은 섬진강은 지리산 자락을 뒤에 두르고 태연하게 흐른다. 지리산 골골에서 흘러나온 물길이 모이고 모인 섬진강. 그 굽이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걷다 보면 심란한 마음도 어느새 편안해진다.마음을 감싸주는 섬진강의 부드러운 호젓한 섬진강 뚝방길뚝방길 걸으며 자연스러운 삶을 배우
숲이 나를 치유하리라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치유의 숲이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라고 한다. 또 숲 치유란 "숲의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를 이용하여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자연요법"을 말한다고. 숲의 모습, 소리, 향기, 음이온, 햇빛, 먹을거리 등을 접하게 되면 우리의 몸이 쾌적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향상되어 궁극에는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다.싱그러운 숲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한 번 방문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
산사로 떠나는 고즈넉한 힐링 여행속리산 법주사 그리고 청남대대지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곡우(穀雨)가 지났다. 조만간 천지가 진초록들로 물들기 전 여린 새순들을 따라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되고 딱히 무언가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길을 걷고 싶을 때가 있다. 그저 조용히 쉬기 위해 발길 닿는 대로 움직여 찾은 곳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충북 자락의 속리산 법주사, 그리고 차량으로 50분 거리에 자리한 청남대이다. 이제 막 세상 구경을 나온 여린 신록들이 법주사 일주문 앞까지 마중을 나왔다. 부드러
오는 5월11일까지 약 한 달간 전남 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 유적지 일원에서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완도군 주최, 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김·미역·톳·다시마 등의 해조류. 익숙하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해조류의 진가(眞價)를 알리기 위해 약 20개국의 60여개 해조류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바다가 품은 보물, 해조류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소개한다.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청주 무심천변에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했다.해마다 봄이면 청주 무심천에 봄의 삼원색이 피어난다. 풀밭과 버드나무의 연둣빛 신록, 노란 개나리, 흰 벚꽃이 만들어내는 봄의 삼원색은 청주를 남북으로 흐르는 무심천을 따라 이어진다. 그 길을 용화사에서 청남교까지 걷고 추억의 맛, 분식집 순례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엄비의 꿈에 나타난 일곱 부처1901년, 고종의 후궁 엄비는 일곱 부처가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고 하는 꿈을 꾼 뒤 사람을 보내 꿈에 본 그곳을 조사하게 했다. 그곳이 바로 청주 무심천변이었는데, 거기서 불상들이 발견되었다. 그 불
산청군 산청읍에서 동남쪽으로 약 10km. 상서로운 기운이 금강에 비견된다 하여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던 대성산이 있다. 이 산 중턱 기암절벽에 기대어 둥지를 튼 암자가 정취암이다. 해인사 말사인 정취암은 전각이 많지 않은 작은 절이지만, 해인사도 갖지 못한 보물을 품었다. 절 앞으로 펼쳐지는 산천 풍경이 그것이다.정취암 풍경신라시대에 창건한 고찰산청에서 진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산청대로)를 벗어나니 길은 산으로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길에는 벚나무와 소나무가 서로 마주본다. 사철 푸른 소나무와 달리 벚나무는 봄이 무르익어가는 것을
봄바다의 맛과 멋! 서산 삼길포항 우럭 & 간재미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활짝 기지개를 켜는 봄. 따스한 햇살과 부드럽게 살랑대는 바람을 만끽하기엔 봄바다 여행만한 것이 없다. 서산 삼길포항으로 떠나는 주말 맛기행삼길포항의 명물, 선상 어시장서산의 북쪽 관문에 해당하는 삼길포항은 개심사, 간월암 등과 함께 서산9경의 하나다. 서산 아라메길 3코스의 출발점이어서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트레킹족이 모여들고, 풍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며 모여든 강태공들로 활기가 가득하다. 삼길포
연둣빛 일렁이는 옛길을 거닐다괴산 산막이옛길 걷기 봄이 손을 흔든다. 가깝다. 저만치 있던 봄이 어느덧 가까이 왔다. 이른 봄 다녀왔지만, 연둣빛 일렁일 때쯤이면 참 아름답겠다 싶었다. 산막이옛길, 사계절을 막론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찾는 이들로 늘 붐비는 길로 어느덧 명품 길의 반열에 올랐다. 이제 막 봄이 시작된 괴산의 산막이옛길을 조심스레 걸어본다. 산막이옛길 표지석산으로 막힌 마을을 잇다, 산막이옛길괴산군 지도를 보고 있으면 온통 파랗다. 그만큼 산이 많다는 증거다. 산이 많으니 계곡도 많다. 쌍곡과 선유동계곡, 화양동계곡,
낙산사 조감도. 독특한 배치가 한눈에 들어온다.신선이 노닐고 구름이 쉬어가는 곳, 강원도. 지난겨울 막바지에 너무 많은 눈구름이 쉬어갔다. 끝없이 내리는 눈은 자연재해가 되어 강원도에 큰 피해를 입혔다. 지난 2005년, 강풍을 타고 넘어온 산불이 낙산사를 덮쳤다. 아이러니하게도 4월 5일 식목일이었다. 산불로 인해 낙산사는 전소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원통보전이 불타고, 보물로 지정된 조선시대 동종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며 차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8년여에 걸친 낙산사 복원이 마무리되었다. 불심으
매화가 활짝 핀 순매원해동천이라! 산정에 이는 바람은 아직 차고 시리지만, 봄 햇살 가득 머금은 하늘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장강의 앞물이 뒷물에 밀려 바다로 흘러가는 게 자연의 순리. 겨울 위로 봄이 성큼 다가온다. 봄은 멀리 남쪽에서 시작된다던 어른들의 말처럼, 남녘땅 양산에는 이미 봄기운이 충만하다. 화사한 꽃을 피운 매화가 그 주인공이다.강변에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낙동강에 봄이 오면 양산 원동마을에 매화바람이 분다. 이파리도 피우기 전 메마르고 가녀린 나뭇가지를 뚫고 버선목처럼 희게 피어나는 매화. 육지의 봄을 알
베어트리파크 송파원에 있는 향나무세종시에 이런 곳이!!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를 돌아보는 세종시 여행세종시의 대표 여행지 세 곳을 둘러본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베어트리파크, 비암사, 영평사 순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 길을 따라가면 된다. 길 중간에 있는 고복저수지에 들러 예부터 소문난 메기매운탕이나 민물새우매운탕을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베어트리파크에 있는 약 2,000년 된 대만 편백나무 뿌리 베어트리파크에 있는 약 2,000년 된 대만 편백나무 뿌리나무와 곰이 있는 베어트리파크베어트리파크는 각종 나무와 귀여운 곰
갯벌 곁에 지은 2층집,서산 라벤트리 글램핑 리조트 캠핑은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이다. 갯벌 곁에 세운 집은 그 꿈을 닮았다. 머리 위로 철새들이 날아가고, 앉은 자리에서 붉은 노을을 만난다. 2층 창문으로 바다 풍경이 넘실거리고, 갯벌 향기 품은 바람이 쉴 새 없이 모닥불을 춤추게 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새처럼 자유로이, 바람처럼 욕심 없이 노을 속에 물들어간다.자연을 닮아가는 시간자연의 또 다른 이름, 라벤트리캠핑은 하고 싶으나 장비가 없어 고민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글램핑장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모든 걸 다 갖추고 있
이제는 외롭지 않아요, 대한민국 독도 한반도 최동단 동해안 수문장…풍부한 어족자원과 지하자원의 보고언젠가 한번쯤 가보고 싶은 우리 땅, 독도를 찾았다. 강릉에서 세 시간 쯤 달려 자리한 울릉도에서도 이백리는 달려야 닿는 한반도 최동단 섬. 망망대해 가운데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대견하고 또 아련하다. 코앞까지 가서도 접안하지 못해 애타는 짝사랑처럼 바라보기만 하는 일도 부지기수. 일단 독도에 발을 디뎠다면 하늘이 도운 셈, 감사하게 만나러 가보자.해질녘의 독도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천안의 이색 명소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이 주머니 가벼운 젊은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안역에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 걸어도 15분이 채 안 걸리는 뛰어난 접근성이 매력. 골목 끝에서 만나는 재래시장과 군것질거리도 즐겁다.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사랑의 자물쇠낡고 허름한 골목이 생동감 넘치는 이색 명소로천안시 중앙동 17~18통 일대는 2년 전만 해도 좁고 지저분한 골목이 얽히고설킨 낙후된 지역이었다. 낡고 허름한 골목길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2년. 도심재생사업이 시작되면
초능력 외계인과의 달콤한 로맨스 경기도 촬영지근래에 나온 가장 달달한 로맨틱 멜로드라마를 꼽자면 단연 다.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명대사와 명장면도 화제다. 그 가운데 장암저수지, 쁘띠프랑스, 소령원 숲속 등 경기도 촬영지는 사랑스런 장면의 집약이다.별에서 온 그대>에 나오는 도민준의 꿈속의 행복한 시간얼음 위의 애절한 사랑, 장암저수지 10회 에필로그에서 천송이(전지현 분)가 말한다.“의존증이 사랑으로도 바뀔 수 있는 건가요? 저는 치맥에 의존해요.
S-트레인 타고 떠나는 남도 주전부리 여행S-트레인을 타고 남도를 훑으며 주전부리 여행을 떠난다. S-트레인이 정차하는 역들은 모두 남도의 갖은 진미를 품고 있지만, 이번엔 늘 입이 궁금한 여행자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맛깔스러운 주전부리를 찾아간다.남도의 유명 도시들을 훑고 지나가는 S-트레인레일은 여행의 낭만을 싣고남도의 S라인, S-트레인남도해양관광열차인 S-트레인은 2013년 9월 남도를 관통하는 관광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에서 출발해 마산, 진주, 하동, 순천 등을 지나 여수엑수포역까지 가는 노선과 서대전에서
자꾸 당기는 매콤한 그 맛!대구 마약떡볶이 삼총사 어린애 손가락 굵기만 한 얇고 긴 밀가루 떡에 국물이 찰랑거리는 떡볶이.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지만 청량고추의 매운맛과는 좀 다르다. 입맛을 다시며 다시 맛보게 하는 묘한 맛. 국물 색깔도 빨갛다기보다는 검붉은 빛을 띤다. 후춧가루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카레가루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대한민국 어디에나 있는 흔하디흔한 길거리 간식이 떡볶이이건만 유독 대구 떡볶이를 ‘마약떡볶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대구 마약떡볶이는 손가락만 한 밀가루떡볶이다. 대구 마약떡볶이 삼총사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인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발자취를 찾아서음성 UN반기문기념광장인도 속담에 “가장 귀여운 자식에게는 여행을 시켜라”는 말이 있다. 2월은 학생들이 새 학년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시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부지런히 현장체험 학습을 다녀보는 것이 좋다. 최근 충북 음성군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광장이 조성돼 가족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인물 반기문 사무총장의 발자취를 따라 음성 반기문기념광장과 반기문 생가, 반기문기념관으로 떠나보자.반기문기념광장에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