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현 기자]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고의로 누락해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에게 구청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판결이 나왔다.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대전지법 316호 법정에서 진행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청장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에서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니고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아 당선을 무효할 정도로 잘못은 아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청장은 법정 밖에서 기자
[지상현 기자]"성실하고 솔직하게 최선을 다해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변호인이 되겠다."34년 동안 검사복을 입었던 송승섭(63) 변호사가 최근 대전 최대 규모 로펌인 '법무법인 유앤아이'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1960년 대전에서 태어난 송 변호사는 가양초등학교 5학년때 은행에 근무하시던 부친을 따라 서울로 이사간 뒤 줄곧 서울에서만 지냈다. 여의도고등학교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25회)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은 15기. 1989년 창원지검에서 검사복을 입은 그는 대검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청
[지상현 기자]10억대 특경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법정구속된 충남 금산농업협동조합(이하 금산농협) 전직 조합장이 항소심에서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검찰의 수사는 물론, 1심 공판 과정, 그리고 1심 판결 이후 항소장을 제출할 때까지만 해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항소심 첫 공판을 앞두고 심경의 변화를 느껴서인지 혐의를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직 조합장
[지상현 기자, 최찬룡 PD]이원석 검찰총장이 11일 故 배승아양 사고 현장을 찾아 "이런 일(스쿨존 내 음주사망 사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와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구 둔산동 스쿨존내 음주사고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힌 뒤 "이번 기회에 처음부터 다시 원점에서 어린이보호구역에 관해, 음주사고에 대해, 그리고 술에 관대한 우리 문화에 대해 다시한번 되짚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
[지상현 기자]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초등생을 치어 사망케 한 60대가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고 말한 뒤 구속 수감됐다.10일 둔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6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에 따라 대전지법은 윤지숙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대전지법 331호 법정에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시작해 3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상현 기자]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공무원에게 공무원직 상실형이 선고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대마)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또 보호관찰과 111만원을 추징했다. A씨는 101만원으로 필로폰 및 대마 각 1g씩을 구입한 뒤 지난 2022년 4월과 8월에 두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데 이어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은 공
[지상현 기자]전현직 세종시의원들이 잇따라 현행 실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법정에 선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채성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촌동)이 농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임 의원은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의 심리로 지난 달 9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검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2019년 8월 충남 공주시 이인면 3199.40㎡를 농사를 짓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하며 구입했지만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임 의원은 "해당 토지
[지상현 기자]모두 4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공직신분 상실 위기까지 몰렸던 대전시 공무원이 항소심에서 검찰의 도움(?)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59)는 지난 2020년 11월 13일 밤 10시 34분께 혈중알콜농도 0.075%의 술에 취한 상태로 대전 서구에서 중구까지 약 5Km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문제는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A씨는 이미 지난 1994년과 2002년, 2007년 등 3차례에
[지상현 기자]대전 서구 둔산동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영업중인 고깃집과 빵집 사장이 현행법을 위반해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고깃집과 빵집은 대전에서도 이름난 핫플레이스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사장들은 법정에 서게 되는 신세가 된 것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둔산동에서 오랜기간 고깃집을 운영 중인 A씨(55)가 법정에 선 이유는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배추김치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기 때문이다.범죄일람표를 보면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해 2월 9일까지 각종 김치찌개
[지상현 기자]알려졌던 대로 법원이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총재인 정명석씨(78)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은 외국인 여신도에 대한 재판을 비공개했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부터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서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 대한 6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공판에는 홍콩 국적의 외국인 여신도 1명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정씨로부터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금산군 소재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성폭행(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피
[지상현 기자]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총재인 정명석(78)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은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잇따라 법원에 출석해 피해 상황을 재판부 앞에서 진술한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심리 중인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피해를 입은 외국인 여신도 2명을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했다.이에 따라 3일과 4일 오후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서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신변보호 등을 위해 재판을 비공개할 것으로 전해
[지상현 기자]교장에게 각서를 강요하고 폭행한 대전지역 사립고등학교 이사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 윤지숙 판사는 강요와 협박, 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립학교 이사장 A씨(81)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낸 뒤 2002년부터 사립 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중 2016년 5월 3일부터 2020년 6월 29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이 학교 교장에게 각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강요)로 기소됐다.또 2018년 5월부터 2020년 9월까지는 기숙사 주변 도로에 담배꽁초
[지상현 기자]지난 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선거사범들이 잇따라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7)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해 4월 7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중구 소재 한 건물에 자신이 구의원 예비후보 임을 밝힌 뒤 기호까지 표기한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다. 확인결과 A씨는 당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은 데다 특정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도
[지상현 기자]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최리지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10월의 실형과 2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A씨는 지난 해 10월 7일 오후 4시 27분께 대전의 한 국립대 중앙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10월 13일에도 한 영어학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4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재판부는 A씨가 같은 혐의로 2021년 11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
[지상현 기자]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해 4월 14일 세종시 소재 한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된 뒤 같은 달 20일 자정까지 집에서 치료 및 격리하라는 처분 통지를 받았다.하지만 A씨는 확진된 다음날부터 병원 장례식장에 상주했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이 자가에서 치료하고 격리하라는 통지를 받았음에
[지상현 기자]충남 한 지역에서 10대 제자를 유흥업소에 데려간 학원장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원장은 10대 제자에게 여러가지 몸쓸짓을 했음에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기소된 학원장 A씨(39)에 대해 징역 6월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학대 치료 40시간 이수를 명했다.또 재판부는 공범인 B씨(22)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
[지상현 기자]검찰이 외국인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별칭 JMS) 총재(77) 사건과 관련해 JMS의 본산인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을 비롯해 공범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검찰과 경찰에서 총 200여명이 투입됐다.대전지검은 충남경찰청과 합동으로 충남 금산군 진산면 소재 월명동 수련원 등 JMS 본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정 총재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JMS 수뇌부 등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집행 중이다.이날 검찰이 충남경찰과 압수수
[지상현 기자]대전지방변호사회는 지난 12일 발생한 신탄진 소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공익적 차원에서 '한국타이어 화재 사고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법률지원단장은 제1부회장인 최진영 변호사가 맡아 화재 피해 사고 수습 및 실효적 대책 마련을 위해 출범했다.법률지원단은 화재 발생지 인근 지역주민과 상인의 유해가스와 연기흡입으로 인한 건강문제, 환경오염, 재산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법률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
[지상현 기자]최근 봄 기운이 완연해 축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법에서 축구 동호인들이 상식으로 알아둘 만한 판결이 나왔다.바로 혹여나 있을 지 모르는 축구장에서의 판정 시비나 승부욕 과열 등으로 인해 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축구화를 신고 폭행하면 단순폭행일지, 아니면 특수폭행일지에 대한 판단이다.단순폭행과 특수폭행은 단어에서 주는 어감의 차이처럼 법적인 처벌 수위도 크게 다르다.단순폭행은 손이나 발을 이용해 상대방을 위협한 뒤 폭행하는 것으로 치료를 요하지 않는 정도의 폭행을 일컫는다. 반면 특수폭행은 위
[지상현 기자]외국인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77) 총재를 변호했던 변호인들이 잇따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정작 재판에서는 정 총재 측 남아 있는 변호인들이 재판부의 증인채택 방침에 반발하며 증인들을 부르지 않아 재판이 공전됐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2시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서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총재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재판 시작과 함께 재판장은 최근 사임계를 제출한 정 총재 측 변호인 명단을 공개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