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수립 이후 9명의 대통령(윤보선, 최규하는 제외)이 있었다. 이중 2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쫓겨났다. 1명은 재임 중 피살됐고, 1명은 퇴임 후 자살했다. 2명은 감옥을 갔고, 나머지 3명은 친자식이나 친인척이 감옥에 다녀왔다. 대통령 9명 가운데 예외 없이 유고(有故)였다. “이러려고 뽑았나”하는 국민적 자탄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 이런 가운데 우리는 머지않아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오는5월9일 대선을 치러야 하고 이튿날 제19대 대통령의 5년 임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새 대통령은 어쩔
대전시가 시민들의 많은 우려와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30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 그동안 상수도 민영화 철회, 방사성폐기물 대책 부재, 민간공원 특례사업 강행 논란 등에 이어 연달아 무리수를 두고 있는 대전시를 바라보는 시민들로서는 불안감을 넘어 이제 답답한 절망감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이 민선 6기가 불과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라니 생뚱맞은 발상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밖에 없다. 자치단체마다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본래의 목적은 국제적인 행사나 사업을 유치하면
우리나라는 해방당시 인구가 1600만명에서 현재 5100만 정도로 세계인구순위 28위로 증가했다.이를 위해 그 동안 국가에서는 여러 인구정책이 추진되었으나, 그 정책들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여러 번 수정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해방 후 만주, 일본 등에서의 귀환과 6.25 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정착 등에 의한 인구 변동기를 가졌으며, 1955년에서 1960년 사이에 6.25전쟁 이후의 베이비붐 영향으로 인구증가율이 매우 높아지고, 의약의 발전으로 사망률이 급격히 낮아지며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국가의 대 변화와 함
노랑반 어린이들은 친구가 자기한테 잘못한 게 있다고 내게 와서 잘 이른다. “오늘은 나랑 놀기로 한 날인데 친구가 약속을 안 지킨다. 친구가 귀를 막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는다. 나는 블록이 한 개도 없는데 누구는 4개나 있다. 친구가 나를 건드리고 지나갔는데 미안해하지 않는다…..” 듣고 있자면 정말 끝도 없다.교사로서 이렇게 와서 고자질하는 아이들이 한없이 예쁘고 고맙다. 불평을 늘어놓는 것도, 그 말을 안 놓치고 듣고 있는 것도 일상의 행복이다. 난 고자질하는 아이에게 “친구가 너한테 어떻게 해 주면 좋겠니?”라고 물어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해 있다. 박 대통령 자신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이 좌우될 긴박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창 진행중인 대선 경쟁구도와 분위기도 판결 결과에 따라 급변할 것이다. 촛불과 태극기로 나뉜 민심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판결 결과가 가져올 극한 대립과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 틀림없다. 과연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미리 상상해보고, 지금 우리 모두는 갈등극복 방안과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한 치유책을 준비해둬야 할 것이다. #탄핵이 인용되면3월 9일 오전
2017년 새해 들어 대전광역시 중구 종합문화복지관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글교실’이 운영된다. 이는 세계와 국내 유일한 휴머니즘(Humanism)인본주의(人本主義)사상인 ‘대전 효(孝)문화정신’을 적극적으로 배양하는 박용갑 구청장의 남다른 시대정신으로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구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글교실’은 오는 3월 2일 개강하여 6월 23일까지 4개월 과정으로서 제17주차 커리큘럼으로 대전에 이주해온 외국인들과 한글사랑에 관심이 깊은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의 쓰기와 읽기, 듣기, 말하기 등으로 진행이 된
□ 들어가는 시길너는 어드매로 시작하여어드매로 가는지?길 너의 존재는 무엇이며너는 누구인가?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길.하늘 따라 열리고하늘 따라 나서는 길길너의 시작은 어드매이며너의 끝은 어드매인지 말하여 다오! - 김우영 작가의 시 ‘길’ 全文위 시는 고향에서 중학교 다닐 때 집에서 학교까지 왕복 8km를 통학하며 쓴 시다. 집에서 나와 재넘어 고개에 올라 안개 낀 방죽가를 걷다보면 남산이 나온다. 힘겹게 언덕에 올라서면 아스라이 저만치 논다랭이 건너로 읍내가 눈썹
행정의 큰 틀을 세 부문으로 나눈다면 환경과 개발, 그리고 복지라고 볼 수 있다. 이중에서 복지는 오늘날 ‘웰빙’ 개념에서 더 확대되어 ‘로하스’(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를 포괄해 가고 있다. 로하스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이나 환경이 함께 즐거워지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웰빙이 특정인에 대한 복지개념이라면, 로하스는 타인을 비롯해 환경적인 문제까지 생각한다. 따라서 로하스식 복지는 이미 친환경적 개념이다. 게다가 요즈음 개발에 대한 생각조차 세계적으로 ‘슬로우 시티’를 겨냥하고 있다.
서정성 짙은 생활시로 윤택한 삶을 사는 대전 중구 한진호 시인 바닷가에서 주어온 돌의 노래가 들린다바람과 파도소리철썩 싸르르 —-- 철썩 싸르르---수 억 년 두고 뼈를 깎는 소리켜켜이 숨어있는 비밀 캐고자한 겹, 두 겹 벗겨낸다.몽돌이다.그 속에서 잠자던 시조새 슬며시 눈 뜨고낯선 외계를 살폈다.돌을 박차고 오를 듯 날개를 힘차게
대전광역시교육청 청사 벽면에는 세 개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6 시·도교육청 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에듀힐링센터, 정부3.0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 그리고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광역시 1위’ 등 자랑할 만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쳐다볼수록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왜일까.2016년 대전교육은 정말 바람 잘 날 없었다.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주체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컸다. 학생인권조례 공청회 파행, 봉산초·대덕고 불량급식 파동, 대전대신고등학교 채용비리 의혹, 대전예지중·고 재단 비리, 국정
그믐인 내게 기별없이 문득 다가와 어둔 구석구석달빛으로 채워 놓고 홀쭉한 그믐되어 떠나가는 달님사는속 털어 놔도 허물없어못내 헤어지기 아쉬워 마음 문 닫지 못하고하행선 상행선 철둑길에 내려서네잘 가라 손 흔드는 달님에게보름되면 퍼 준만큼 큰 빛 자기 몫으로 찰랑채워다시 오라 손 흔드네.사랑하는 달님 배웅사랑하는 내 님이여! -김정 시인의 시 ‘달님 배웅’ 全文 쓸쓸함과 회한이 가득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는 세밑.한국문화해외
11월 28일 한국사 국정교과서 검토본이 공개되었다. 예상 밖의 길을 걸었고 예상 이하의 결과물이 나왔다. 시작은 북침이었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전쟁을 북침이라 응답했다고 했다. 그 보도를 듣고 나도 수업시간에 물어봤다. “한국전쟁은 대한민국이 일으킨 것이지요?” 모두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능 필수화를 결정했다. 해방 공간에서 민족 대 반민족의 구도를 찬탁과 반탁으로 만들어 놓은 모스크바 3상회의 동아일보 오보 사건이 떠올랐다. 이어 뉴라이트 발 교학사 교과서가 나왔다. 교사와 역사학자들이 빨
질풍노도와 같았던 지난 민주화 과정에서 충청의 정치인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획을 그었던 죽천(竹泉) 송좌빈 선생이 12월 2일 향년 92세로 영면하였다. 지역의 지식인, 시민에게 다소 생소한 인물일 수 있는 송좌빈 선생은 누구인가? 우리는 왜 그를 추모해야 하는가? 선생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다선의 국회의원도 아니었고 전직 국무총리이거나 장관직을 거쳤던 이력도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왜 그를 충청민주화의 대부로 부르는가? 많은 의문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은 오늘날 우리가 향
근래 강남 아줌마의 국정농단으로 인하여 아줌마의 존재가 바닥을 치고 있다. 어떤 여성단체에서는 이 시대 소중한 가정의 아이콘 ‘아줌마’를 헐값에 덤핑했다며 인권 소송이라도 해야겠다고 한다.‘아줌마(Aunt . Middle Aged woman)’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명사이다. 아주머니는 '아ㅈ+우머니'이다. 아우의 옛말 어근인 아ㅿ(반치음)에다가 어머니가 붙어서 아주머니가 되었다.결혼한 여성을 편안하게 ‘아줌마’ 또는 ‘아주머니’라고 부른다. 아줌마와 아주머니는 어느 정도 나이 든 일반 여성을 부르는 데 쓸 수
고속도로 하이패스 카드가 처음 도입됐을 때 출구의 여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홍보하는 것을 보았다. 하이패스가 전국에 퍼지게 되면 저들은 직장을 잃을 텐데 어쩌자고 저렇게 열심히 할까 하고 걱정했던 적이 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거의 모든 곳에 하이패스가 설치되고 있으며, - 연산톨게이트에는 아예 하이패스밖에 없다 -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앞으로의 세상은 사람보다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게 될 부분이 많다. 신소재가 뜨는 이유다. 나노혁명이 일어나고 물품생산에 혁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디자이너 및 설계자들이 편리하게 2차원 및 3차원 형상으로 표현하고 검증을 통해 빠르고 매우 정밀하게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 되었다. 세계적으로 신기술이 떠오르고 있는 요즘 시간단축을 통한 다품종 소량생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3D프로그램을 활용한 신속조형기술로 3D프린팅 기술을 꼽을 수 있겠다. 제품이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많은 속성의 결합체로서 특정의 제품은 저마다 개별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속성들은 다양한 요구사항이나 새로움을 주는 요소에 의해 그 제품이 구체화되어 생
순찰도 이젠 지식정보화시대에 맞게 경찰중심 순찰방식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쌍방향 맞춤형 순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대전경찰은 지난 2월부터 응답순찰을 시행하고 있다응답순찰대상은 동네주변 절도 등 범죄발생 우려로 불안한 지역, 가로등이 없어 밤길 통행하기 불안하여 순찰 및 가로등 설치 희망지역, 교통사고 위험지역 또는 우범청소년이 자주 모여서 불안해하는 지역, 동네주민들의 단체여행 등으로 빈집털이 우려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다신청방법 또한 주민들이 직접 관할 지·파출소에 전화문의나 대전경찰청·해당경찰서 홈페이지에 순찰사유와 장소를 기재한
불량식품은 현 정부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근절해야할 4대악 중 한 가지로 지정하고 있다. 불량식품이라 하면 흔히 어릴적 부모님께서 주신용돈으로 등하교시간에 학교 앞 문방구에서 친구들과 사먹었던 과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불량식품의 정확한 의미는 식품위생관련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생산·유통·판매되는 식품으로 질이나 상태가 좋지 않아 식품 섭취 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식품을 말한다. 불량식품에는 위해식품, 병든 동물고기 등을 사용한 식품, 기준·규격이 고지되지 않은 화학첨가물 등이 첨가된 식품, 유독기구 등을 사용한 식
'옥시 가습기 살균제’ 파문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인체 유해성분이 포함됐다는 의혹은 식품첨가물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최근 한 조사에서 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요소는 환경호르몬이나 농약이 아닌, 식품첨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듯 알게 모르게 매일 섭취하고 있는 식품첨가물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식품을 가공하는 데는 수많은 종류의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을 통해 그것을 사 먹는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과자류나 가공 햄 등만을 말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