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립대병원 육성과 의료인력 확충,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국면 전환용 정책 의제로 ‘의대 정원 확대’를 꺼내든 모양새다. 다만, 지역에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아 이에 대응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국민 건강과 생명과 직결한 지역 필수 의료의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의료서비스
[류재민 기자] 이화여대가 충남 천안에 제2캠퍼스를 짓겠다며 매입한 땅이 3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학은 캠퍼스 조성이란 목적을 상실하고, 교육용으로도 활용하지 않아 재산세를 낸 사실이 교육부 회계감사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19일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 등을 통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학교 용지로 결정 나지 않은 토지,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토지가 상당했다. 특히 이화여대의
[류재민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에 독자적인 연구개발(R&D) 기능 부여를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의 R&D 직접 수행 여부는 대전에 소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산하 기관화와도 연결돼 있다. 따라서 우주항공청 입지 결정과 더불어 초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경남과 대전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사안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여야는 지난 5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제4차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
[류재민 기자] 충남대병원이 2020년 이후 4년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을 하지 못하면서 지역 대표 국립대 병원이란 상징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전국 9개 지방국립대 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이 10%에 불과하며, 진료 공백 완화를 위해 계약직 의사가 급증하고(7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활동 없이 진료 유지 등만을 목적으로 단기간 근무하는 계약직 의사 특성상, 지방 국립대 병원 소아 중증질환 대응 역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전국
[류재민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충청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 모두 충청권을 수도권 다음으로 최대 승부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선이 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충청권 셈법도 복잡해진 양상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보선 참패 이후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당론을 모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무늬만 쇄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지난 16일 발표한 당직 인선에서 단 한 명도 기용되지 않아 내년 총선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희택·정은진·유솔아 기자] 2024년 대전 과학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생의 지역별 비중이 서울, 경기 순으로 쏠림 현상을 드러냈다.더불어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 만안) 의원실에 따르면 대전 과학고 입학생 93명 중 39명(약 42%)은 서울 중학교 출신 학생으로 파악됐다. 이어 경기도와 연고지 대전이 각각 24명으로 뒤를 이었고, 인근 충남과 충북(각 2명), 전북과 경남(각 1명) 순이다. 사실상 수도권이 대전과학고 입학생 10명 중 7명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생 88명 구성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류재민 기자] 전국 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제대로 된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이 16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LH 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은 159개소로 나타났는데, 이중 절반 넘는 82개소(51.6%)가 연식이 30년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은 연식 30년은 넘는 곳이 12개소(대전 7, 충남 3, 충북 2)였다. 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은 주택법 및 주택건설기준 등에 따라 지난
[류재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장동혁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은 16일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지연되는 심판사건 처리 기간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헌법재판소가 국회에 제출한 지난 10년간 연도별 유형별 심판사건 평균 처리 기간을 보면, 위헌법률심판의 경우 2013년 536일에서 2022년 639일로, 103일 추가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한쟁의심판의 경우 2013년 461일에서 2022년 543일로 82일, 헌법소원심판의 경우 권리구제형이 2013년 444일에서 2022년 663일로 219일,
[류재민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당 쇄신 차원에서 주요 당직 인사를 교체했는데, 충청권 출신은 뒷전으로 밀렸다. 신임 당직자가 수도권과 영남 일색으로 채워지면서, 지역 여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철규 사무총장 후임에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을 임명했다.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을 발탁했다. 지명직 강대식 최고위원
[류재민 기자]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13일 육군사관학교(육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등 독립·광복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 산하기관장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시준 관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백혜련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을)이 흉상 이전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한 관장은 “육사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
[류재민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지도부 개편을 통해 총선 대비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권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지역 인사를 앉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해 총 9명으로, 이 중 2명은 당 대표가 지명한다. 하지만 송갑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가결에 책임을 지고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인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親 이재명)계 충청권 여성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은
[류재민 기자]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이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를 통해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함양하겠다며 실시한 교육 전문직 대상 연수에서 계획에 없던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논란을 빚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 비례대표)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교육전문직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답사 연수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전국 시도교육청 소속 장학사 등 연수 참가자 40명은 약 7,000만 원을 들여 일본 도쿄·가나자와·오사카 등지에 소재한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겠다면서 야스쿠니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