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불우한 환경에 대한 원조와 봉사와 사랑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12월이다. 모성애나, 가족, 또는 연인에 대한 사랑에 경중이 있을 수 없을 것이나 좁은 의미로 예를 들 수 있겠고 사람 또는 동식물 이외의 대상, 즉 조국이나 사물에 대한 사랑은 넓은 의미로 견줄 수 있을 것이다. “우정”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사랑의 포괄적 영성이라고 규정하기도 하였다.대전에도 봉사와 망년회 등을 성료 하였다고 페이스 북이나 SNS를 통해 자원봉사센터와 봉사단체등의 사진이 올라오고 그야말로 사회에 대한 남다른 사랑의 분분한 발로다. 하지
5. 장흥이 아니면 어히 흥이나랴? 선학동 마을을 나와 안양면 수문 용곡로에있는 ‘바다하우스’라는 식당에서 여행객들의 허기진 배를 풍요롭게 하였다. 눈 앞에 펼쳐진 안양만 파아란 바다를 바라보며 바지락 회무침에 바지락국, 여기에 절묘한 장흥의 궁합 안양 막걸리 한 잔 마시는 맛이 여행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 놓는다. 이호철 소설가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전 신세훈 이사장이 탄성을 올린다. “카~ 이 맛이란 ~~!” “장흥이 아니면 이렇게 아니나던 흥이 날소냐 ~~ 허허 ~~!” 여행객들의 음식배달로 바쁜 이금호 장흥문화원장이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몰랐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몰랐다. 누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몰랐다. 일주일 동안 용기와 회피 사이에서 갈등했다. 기사를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고민 끝에 택한 결정은 용기였다.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 이야기다. 십 수 년 간 브리핑실을 '기자실(개인 책상 및 상주)'화 해 오던 지역 기자단(회원사)이 올해 초 천안시의회가 만든 '시정홍보 활성화 조례'에 한방 먹었다. 기자단의 상징이던 개인 책상이 끌려 나갔다. 대의 민주주의 기관이란 거대 권력에 위세
1. 장흥 천관문학관에 오르다 아침식사를 마친 여행자들은 한가한 걸음으로 군민회관 앞으로 걸어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장흥문학 현장투어’가 있는 날이다. 작가 ‘장현수’의 말이 생각이 난다.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여행은 가슴 떨릴 때 해야지 다리 떨릴 때 해서는 안 된다.” 버스에 오른 동행한 여행객들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것, 어서 차에 오르세요. 허허허---!” ”그럼요, 여행과 장소 변화는 우리 마음의
신탄진~서대전~계룡시를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대전시로선 저렴한 예산으로 도시철도 노선 하나를 더 확보한 셈이다. 도시철도로 건설하면 시비(市費)만 7000억 원 정도 들어갈 사업을 1000억 원에 하는 것이다. 대전시로선 큰 성과다. 법령을 어기면서 승인해준 대구 광역철도누구의 공(功)일까? 나는 대구의 공이 아닌가 한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대구 광역철도 예산을 12억에서 168억 원으로 늘렸다. 법령상 대구권에 포함돼 있지 않은 구미까지 대구권 광역철도에 포함시켜 사업을 승인했다. 법령이 아직
이율 낮아진 현실, 원금과 기간 주목하라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의 한 장면. 극중 바둑 우승 상금 5000만 원을 두고 이웃들이 설전을 벌인다. 그 중 한일은행(現 우리은행) 직원으로 나오는 성동일은 이렇게 말한다. "은행 금리가 쪼까 내려가지고 15%여. 그래도 목돈은 은행에 넣어놓고 이자 따박따박 받는 게 최고지라." 이 말을 듣던 이웃들의 반응. "은행에 뭐 하러 돈 넣어. 금리가 15% 밖에 안 되는디…"연 15% 금리가 저금리라고 천대받던 시절이 있었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시대
2008년 전국 최초 유일의 문학관광 2015년 한국문학포럼 전남 장흥군은 2008년 전국 최초로 ‘문학’이라는 주제의 문학관광 기행특구로 지정되었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5년째 운영하고 있는 ‘2015 한국문학특구포럼’은 문향(文鄕)장흥군이 가지고 있는 풍요한 문학자원와 문학특구의 특성을 감안 장흥이라는 문학적 브랜드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는 한편, 주변의 지역민과 문맥(文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매년 열리는 ‘한국문학특구포럼’은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 문단이 주목하는 개성있고 의미있는 문학 행사를
오늘날 세계는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어제는 까마득한 옛날이다. 핸드폰이 해마다 바뀌고 젊은이들은 환호하지만 그걸 다시 배우려면 반나절은 족히 까먹어 마냥 좋아할 수 없다. 그럴 때마다 세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해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은 없을까 생각해 본다. 광고 카피에 이런 것이 있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나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본질이다. 본질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 자칫 곁가지를 본질로 잘못 알면
초등학교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언제 또 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거꾸로 친구아버님을 뵈러 가자고 제안했다. 아버님이라 하니까 조금은 어색하지만 어쨌든 올해 97세이신 송정영 아버님. 50인 내 친구, 인승이가 막내둥이다. 약간 몸이 안좋으셔서 걱정이지만 효자인 친구가 서둘러 지은 부사동집, 따스한 온기 덕분인지 그래도 건강해 보이신다.아버님이 오랫동안 사셨던 옥계동으로 넘어간다. 동구의 이사동을 가르는 야산 옆 옥계동 끝마을. 대청댐을 지을 때 이주해온 마을주민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다고 친구가 설명해준다
[Q] 만성 두통을 겪고 있는 50대 여성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주위에 뇌졸중 환자가 하나 둘씩 생겨나고 두통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는 것 같으면 이 두통이 뇌졸중에 의한 것이 아닌지 덜컥 겁이 나요. 두통과 뇌졸중이 연관이 있나요.두통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전체 인구의 약 70~80%가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 이렇게 흔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진통제를 먹으며 참아 보기도 한다.아무래도 뇌졸중이 머리에 생기는 병이고 아픈 곳도 머리이다 보니 연관을 짓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 이름만 들어서 향수가 묻어 나오는 동춘서커스. 참으로 의외였다. 과학과 문화의 만남인 국내 최대의 과학축제인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자녀와 함께 찾은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를 홍보했던 탓인지 관심과 흥미를 돋우기엔 충분했다. 곳곳에선 수중 심해 탐사로봇을 비롯해 인간 동력 항공기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터 모델링과 프린팅 체험, 드론조정 프로그램 등이 청소년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체험 예약을 위해서 한참동안 줄서느라 다리가 후들거릴 무렵 대강당서 동춘서커스 공연을 곧 시작한다
대전 중구 중심지에서 남서방향 끝자락에 위치한 곳에는 뿌리공원과 오월드, 플라워랜드가있다. 지인과 이곳을 둘러보며, 더 깊이 이 동네를 느끼고자 차를 천천히 움직인다. 무수동. 침산동. 목달동. 정생동, 어남동.... 생소하지만 참 아름다운 이름이다. 아마도 사람들이 생소한 동이름으로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한곳한곳 돌아보며 어쩔 수 없이 동네를 이해하는데 인터넷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접하면 접할수록 아름답다. 특히나 마을과 골짜기, 야산 그 이름이 너무도 아름답다. 보문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무수동, ‘안동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