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최종암 기자] 보령시가 내년 1월부터 추정가격 4억 원 이상 종합공사, 2억 원 이상 전문공사에 대한 입찰단계 사전단속을 추진한다. 페이커컴퍼니 등 부적격 건설업체를 근절하고 공정한 건설 문화 정착을 위한 조치다.시는 15일 대천4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관내 건설업체 및 업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법 교육 및 건설공사 입찰단계 사전단속제 설명회’를 열었다.건설공사 입찰단계 사전단속은 계약부서 적격심사와 병행, 건설업 관리부서에서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보령시는 이날 안전보건공단
[한지혜 기자]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기계 끼임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진 가운데, 진보당 대전시당이 중대재해 처벌을 촉구했다. 시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고는 지난 화재 이후 하청업체 노동자 대량해고, 무리한 전환배치 등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윤을 추구해온 한국타이어의 탐욕이 부른 예견된 사고”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들은 “사망 노동자는 2공장에서 근무하다 화재 후 1공장으로 전환배치됐다”며 “노조에 따르면, 전혀 다른 성형공정 기계로 업무에 대한 충분한 양성시간 없이 무리하게 전환 배치된 것이 사고의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집현동 복합커뮤니센터(이하 복컴) 완공이 하세월에 놓이고 있다.출범 10년 차 유례 없는 ‘최장 지연(4년)’ 소식에 주민들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복컴 뿐만 아니라 새나루초 개교부터 주변 공원 관리, 상업시설 부재, 나대지 방치 등 생활 여건 전반의 문제가 겹겹이 쌓여가고 있다.이에 일부 주민들은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시 등 관계 기관들의 소극 행정에 대해 공식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본지는 집현동 복컴 지연 등 정주여건 악화 요소들을 두루 살펴보고, 주민들이 왜 이런
[박성원 기자] 민주노총 대전본부(이하 민주노총)가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현대아울렛의 실직적 경영책임자인 정지선 회장을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8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중대재해처벌법 엄중 적용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아울렛 노동자의 안전은 원청사인 현대백화점 측의 책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화재 발생 당시 현대 아웃렛은 어디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노동자 대피 등 대응
지난 16일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는 ‘IT 강국’을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을 드러냈다. 채팅부터 교통·금융·물류·유통은 물론, 의료·치안 등 공공서비스까지 멈췄다. 온 나라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직면했다. 동시에 전 국민은 ‘독점 기업’ 위력을 체감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서버 장애 등 시스템에 잦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설비 투자는 게을렀고, 사업 확장에만 부지런했다. 카카오 부사장의 “화재는 예상 못한 시나리오”라는 해명은 “그동안은 무슨 시나리오를 준비했나”라고 반문하게 만든다. 카카오 사태 하루 전. 국
[천안=윤원중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 이하 한기대)는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제1기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날 개강식은 이성기 한기대 총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 신열우 전 소방청장, 박종선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입학생, 이승재 대학원장과 한기대 교직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입학생들은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최고경영자 및 안전관련 고위 관리자 등이며 1기에는 총 47명이 입학했다. 이성
[한지혜 기자] 대전시가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재해 제로화 정책을 추진한다.‘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안전보건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책임자(사업주, 법인, 공무원 등)에게 처벌을 가하는 법으로 재해 예방, 시민·근로자 보호 등을 위해 제정됐다.시는 반기에 1회 이상 안전계획을 점검한 후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환류 체계를 시행할 방침이다. 중대 재해를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하는 점검프로젝트를 연 1회 실시하고, 중대재해 발생 시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는 유형별 매뉴얼도 마련했다. 모든 사업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 웅(서울 송파구갑) 의원이 2일 대전을 찾아, 국회 세종의사당과 내년 지방선거 공천, 대전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초선인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 ‘초선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이날 오전 김 의원은 대전충청 지역 언론인들과의 만남에서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충청권에서 1위,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 같다"고 높은 지지율의 원인을 분석했다. 국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가 올해 3대 과업으로 단체협약 체결과 교육공동체 권리 신장, 기후 위기 대응 등의 구상을 밝혔다. 특히 7년 만에 노조 지위를 되찾은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대전시교육청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8일 신년 구상문을 통해 “전교조가 뒤늦게나마 법적 지위를 회복해 교육개혁의 수레바퀴를 다시 정방향으로 굴릴 수 있게 됐다”며 “시곗바늘이 7년 전으로 되돌려진 만큼, 전교조 창립 당시의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9월 3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최근 국회 문턱을 넘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중대재해법)'에 대해 "학교장을 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중대재해법의 본래) 입법 취지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 교육감은 14일 오전 대전교육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중대재해법 처벌 대상에 학교장이 포함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법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학교는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장이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학교는 이미 교육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교육을 얻었지만, 학생들의 활기를 잃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충남교육의 득실'을 묻는 질문에 “충남교육 공동체 차원에서 보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써야했던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활기와 웃음이 대폭 줄어서 안타깝다”며 “교직원과 학부모들 모두 어려웠다. 그런 점에서 잃은 것이 있다면 학생들의 활기라고 생각한다”고 탄식했다. 반면 “얻은 것이 있다면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점”이라며 “2019년 인공지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충남지부(이하 교총)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중대재해법)에 학교를 포함한 것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11일 성명을 통해 “교육기관인 학교를 일반 기업, 사업장으로 취급해 중대산업재해 처벌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미 교육시설안전법 등에 책무와 처벌규정이 명시돼 있는 학교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교육활동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법안을 교육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처리한 것은 절차적으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교총은 그동안 중대재해법 상 학교‧학교장 제외를 촉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었다. 정의당과 산업재해 희생자 유족 등이 지난달 11일 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지 27일 만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처벌 수위가 낮아진 데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법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쟁점사안 중 하나였던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을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징벌적 손해배
지난 4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하던 46세 노동자 양모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작업 도중 원통 기계에 끼어 의식을 잃은 지 17일 만이다. 사고 당시였던 지난달 18일은 공장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정기 감독이 실시되던 중이었다. 중대 재해 발생 위험 사업장으로 꼽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최근 4년 동안 390여 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 대전공장에서도 2018년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후 노동청으로부터 특별 근로감독을 받고 486건의 위법 사항을 지적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