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 좌청룡, 우백호의 산줄기가 양옆으로 에워싸고 있는 터를 명당자리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명풍인생의 좌청룡, 우백호는 어떤 것일까. 강태공은 이렇게 말했습니다.‘부지런함은 값으로 헤아릴수 없는 보배요. 삼가고 조심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 강태공의 말처럼 부지런함인 근면 그리고 삼가고 조심함인 근신, 이 두가지 덕목이 명품인생의 좌청룡, 우백호라 하겠습니다. 명품인생으로 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근면 즉 부지런해야 하고, 무탈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근신 즉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
유엔에서는 2020년부터 인류는 100세 시대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지만 누구나 100세를 살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냥 기대 수명일 뿐 100세 시대에 우리 국민 평균수명은 남자 81세, 여자 87세(2021년 통계청 자료)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남자 72세, 여자 75세(2021년 통계청 자료)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평균수명에서 건강수명을 빼면 남자는 9년 동안, 여자는 12년 동안 병으로 앓다가 죽는다는 계산이 나오죠. 제일 많이 죽는 나이가 2015년~2019년 자료에 의하면 남
어떤 사람을 소인이라 하고 또 대인이라 할까.왕조시대나 계급사회에서는 신분이나 계급에 의해 제도적, 사회적으로 소인과 대인이 구분 되었지요. 오늘날 평등사회에서는 제도나 신분이 아니라 사람의 인품으로 구분한다 하겠습니다. 옛날 같으면 같은 국회 건물 내에서 국회의원이 대인이라 하면 경비원은 소인 취급을 받았지요. 오늘날은 국회의원과 경비원의 비교가 아니라 같은 국회의원끼리 서로 인격적 평가를 하여 저 사람은 소인배야, 저 사람은 대인의 그릇을 지녔어 하지요. 다시 말해 지위, 권력, 부, 명성 같은 그 사람의 외면적인 것이 아니라
“이 한 몸 나라 위해 바치겠습니다.”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외쳐대는 단골 유세 메뉴, 과연 그들은 선량이 되어 이 한 몸 바쳐서 한 일이 무엇인지는 단적으로 국민의 불신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 100가지 직업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하였는데 국회의원이 하위권인 73위라고 한다. 그런데도 선거 때만 되면 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너도나도 국회의원으로 갈아 타려고 정치판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7락(落) 8당(當)하려는 선거 중독자들이 쏟아져 나온다.왜 그런지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어떤 벼슬자리 인지를 알아보면 알 수 있지 않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인생이라 하지요. 그 길이 어떤 길인가 ‘만경연파수첩산(萬頃煙波數疊山)’이라. 자욱한 안개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망망대해처럼 구만리 우리네 인생길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지요. 저 산 넘으면 푸른 들판인가 했더니 산 너머 첩첩 산처럼 인생사의 한고비를 넘겼는가 했더니 고비고비 인생사가 끝이 없지요. 그래서 인생을 고통의 바다, 고해(苦海)라고 했나요.우리 인간들이 삶의 최고 가치를 행복으로 삼고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평생 화두로 삼는 것은 고해 인생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아닐까
3천 5백 자로 된 중용의 핵심 글자는 誠(성), 성실함이죠. 지극한 성실함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 감동시키는 힘이 된다는 겁니다. 성실은 인간관계에 으뜸 덕목으로서 다른 덕목을 지녔다 해도 성실하지 않으면 신뢰를 받지 못하지요. 성공에 있어서도 여러 조건을 갖추었다 해도 성실함이 빠지면 어떤 성공도 이룰 수 없지요. 이렇듯 성실은 중용에서 말한 것처럼 나 자신이나 만사에 핵심 키워드라 하겠습니다.성실하려면 진실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고, 꾸준해야 하지요. 진실, 최선, 꾸준함이 성실의 핵심이라 할 수 있지요. 진실하기 위해서
인간은 누구나 죽음, 끝이 있는 유한한 존재이지요. 죽음이 있기에‘어떻게 하면 죽기 전에 다 이룰 것인가?’완성을 추구하고‘어떻게 하면 죽은 후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영원을 갈망하지요. 이처럼‘완성’과‘영원’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간절한 화두라 하겠습니다.누구나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평생을 다 바치는 것은 죽기 전에 다 이루려는 완성에 대한 끝없는 추구가 아닌가 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죽은 후에도 자신의 존재가 남기를 바라는 영원에 대한 짝사랑이요. 자손 번창의 욕구 역시 자손을
‘어느 날 장자가 돌멩이를 던져 나무 위에 있는 까치를 잡으려 하고 있는데 까치는 자신이 위험에 빠진 것도 모르고 나무 위에 있는 사마귀를 잡아먹으려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고, 사마귀는 까치가 뒤에서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고 있는 위험을 모른 채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었고, 매미는 그것도 모른 채 그늘 아래서 자신이 승리자인 양 노래만 하고 있었다.’는 장자의 우화입니다.이 우화는 경쟁과 승부의 시스템으로 짜여진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나타냄이라 하겠습니다. 경쟁과 승부는 인간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할 수 있지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 중이던 1814년 한양에서 친구인 이재의가 찾아와 약관의 나이에 영암군수가 된 자기 아들, 이종영이 훌륭한 목민관이 될 수 있는 방법의 글을 써 달라고 청하지요. 다산은‘영암군수 이종영에게 당부한다.’라는 글을 써 주었는데 그 글에는‘여섯 렴자의 비결’이라는 뜻의 六字廉訣(육자염결)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목민관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육자염결(六字廉訣)중국 어느 고을의 현령인 소현령(蕭縣令)이 도인인 부구옹(浮丘翁)에게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법을 물었다 부구옹은 첫 번째 廉(렴
요즘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설화(舌禍)를 당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의 독(毒)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케 하네요. 그래서 정치인들에게 있어서의 말은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언생언사(言生言死)인가봅니다.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말은 제2의 생명아니겠습니까 제일의 생명인 목숨 다루듯이 제2의 생명인 말을 잘 다스려야 화(禍)를 당하지 않게되지요.말을 다스리는 지혜와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병마개와 입, 열어 놓지 마라.수구여병(守口如甁)이라 했습니다. 입 지키기를 병처럼 하라는 거지요. 병과 입(口)의 공
노자는 上善若水(상선약수)라 했습니다. 물처럼 사는 인생이 가장 아름답다는 겁니다. 물같이 살라는 거죠.노자의 물 인문학‘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인생의 지혜를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물의 성질에는 인간이 벤치마킹해서 살아야 할 아름다운 덕목이 참으로 많지요.▲ 상생(相生) 덕목입니다.물은 만물을 생(生)하게 하는 원천수(源泉水)로서 물이 없으면 모든 생물은 살수가 없지요. 물 또한 생물이 없으면 썩고 맙니다. 그래서 물과 생물은 서로를 이롭게 하는 상생(相生) 관계이지요. 이게 바로 물의 상생(相生)덕목입니다.내 것만을 위하려는 이
누구에게나 ‘가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뭐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자기 자신 다스리기’라고 말할 것입니다.노자는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했지요.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강한 사람이요. 명철한 사람이라는 것이죠.자기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기감정을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의지력이 강해야 하지요.논어에는 공자의 제자 ‘안회’가 분노의 감정을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자기 다스리기를 통해 공자의 최고 제자가 되었다고 했습니다.그렇습니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