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와 22대 두 번의 총선을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에서 견고한 아성을 쌓아 올렸다. 지역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 지역정당 깃발을 들고 석권한 적은 있지만, 명맥이 유지되지는 못했다.대전에서 7개 선거구를 연거푸 독식한 정당은 민주당이 처음이다. 때문에 “대전에 진보 블록이 형성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측면에서 충청권에 중도 성향이 강한 ‘스윙보터’가 많다는 점에서 ‘진보 블록의 견고성’에 대한 이견도 만만치 않다.다만 대전의 진보 블록이 22대 총선에서
▲편집국장 김도운 ▲미디어본부 본부장 김재중 ▲세종본부 본부장 지상현 ▲천안·아산본부 본부장 최진섭▲서해안본부 본부장 최종암 ▲교육문화팀 부장 이미선 ▲정치행정팀 차장 한지혜 ▲경제팀 차장 박성원▲정치행정팀(대통령실․국회) 차장 황재돈 ▲충남본부 차장(대우) 김다소미 ▲정치행정팀 기자 유솔아이상 2024년 4월 22일 자
‘총선 전쟁’은 끝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지역 기반과 진영논리에 바탕을 둔 분열 양상을 재확인하였다는 점이다. 전국 지도에 표시된 당선자 소속 정당의 색깔이 좌우 양쪽으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삼국시대 백제, 신라의 영토라고 보일 만큼 갈라졌다.충청권 4개 시도만 놓고 보면 나비 모양에서 중앙 부분은 푸른색이고 양 날개 모습은 붉은색으로 구분된 그림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보인다. 영‧호남과 서울의 강남‧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말이 증명되었다.후보자의 자질이나 경
[김재중 기자] 고향사랑기부제를 이용해 본 경험자들은 세제 혜택을 더 늘리길 원하고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해 마련된 기금이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적으로 사용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운영 중인 ㈜공감만세가 기부에 참여한 9481명(응답자 2096명, 응답률 22.1%)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결론이다.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기부자들이 원하는 개선 방향이다.응답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중 개선하기를 원하는 우선순위는 세제 혜택 한도 상향(43.10%), 답례품 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년이 지났다. 지난 2023년 모금액은 650억 원, 기부 건수는 52만 5천000건이었다. 243개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2억 7000만 원에 못 미치며, 평균 금액 이하로 모금한 지자체도 148개 지자체에 달한다.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이긴 했지만, 분명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2008년에 도입했던 일본 고향세의 2022년 모금액은 9조 원에 육박하고, 기부 건수는 5184만 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턱 없이 낮은 실적이다.그렇다면 국내 기부금의 총액은 얼마나 될까? 가장 최근 자료인 20
[김재중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당선자들의 감사 인사만큼 낙선자들의 아쉬움도 주목받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20개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낙선자 중 상당수는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낙선인사의 패턴은 엇비슷하다.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당선자를 축하한 뒤, 재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방식이다. 먼저 충남에서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6선에 도전했다 패배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가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박수현
[특별취재반 김재중 기자] 22대 총선 충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의석 중 8석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4대 격전지에서 3곳을 건지며 최후의 보루만 사수했다. 4대 격전지 중,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민주당 완승을 견인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충남에서 6석 신승을 거뒀지만, 이번 선거에서 2석을 늘린 8석을 차지했다.이번 충남 선거에서 천안·아산·당진 등 북부벨트와 정권심판 바람이 분 대전 인접지역 논산·계룡·금산 등 총 7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우세가 예
[특별취재반 김재중 기자] 22대 총선, 충남 ‘4대 격전지역’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 지지층을 상대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한 결과로 풀이된다.8일 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 현황 결과를 22대 총선 선거구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충남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보령·서천 선거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령시와 서천군 유권자 대비 사전투표율은 38.1%에 이른다. 충남 전체 사전투표율 평균 30.24%보다 무려 7.86%P 높다.다음으로 사
[특별취재반 김재중 기자] 국회의원 11개 의석을 놓고 거대 양당이 경쟁하고 있는 충남에서 더불어민주당 판정승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6석을 건져 신승을 거뒀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4일 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충남에서 최소 6개 선거구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나머지 5개 선거구에서는 일정한 경향성 없이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등 승부
4·10 총선 D-7, 다수 여론조사 결과와 정치평론가 의견을 종합하면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야당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대전에서도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7석 전석 석권 또는 최소한 5석 이상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4일 0시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에 접어들고 5일과 6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메머드급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유권자의 선택은 이미 끝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정권심판론을 누그러뜨릴 만한 ‘비장의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게
[특별취재반 김재중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판세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민주당 이영선 후보 공천취소 등 큰 변수가 등장하면서 여론이 크게 출렁인 것으로 조사됐다.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한국갤럽, 여론조사 꽃 등 3개 기관이 조사한 정당지지도를 살펴보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청권 지지율이 일정한 경향성 없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모습이다.3월 마지막 주 기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여론조사 꽃
[특별취재반 김재중 기자] 다가오는 4·10 총선 투표율이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 66.2%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투표율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역대 총선에서 나타난 투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 결과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권심판’ 여론 등을 고려하면 야당 승리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76.5%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