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101우리들의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한마디로 ‘권력 중독’ 때문이다.여러 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오르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해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으리라 착각하고, 자신이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유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합리화한다는 것이다.고 정채봉 선생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 나오는 이야기를 옮긴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96'알아차림’이란 말의 정의는 ‘기억과 사유가 일치된 앎’이다. 기억은 체험에서 나오고, 사유는 개념으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알아차림은 경험이나 체험에 개념이나 이론이 뒷받침되면 나오는 것이다.그러니까 알아차리는 것도 조건이 맞아야 한다. 쉽게 말하면, 공부해야한다는 것이다.좀 더 어렵게 말하면, 인연(因緣, 직접적인 원인+간접적인 조건)에서 연(緣)의 문제이다. 준비하지 않으면 못 알아차린다. 덕행, 배움, 토론, 선정, 통찰 등의 수행과 일상의 경험을 통해 기억하고 이해하고 실천해서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91자유에 대한 또 다른 생각우리는 어떤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무한 자유에 내맡겨진 존재이다.그러나 무엇이 되건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과 동시에 그 자유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책임을 뺀 그 극단에 가면, 우리는 곡학아세(曲學阿世, 바른 길에서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 사람에게 아첨함)의 상태로 갈 수 있다. 조심하여야 한다. 특히 누군가가 지나친 호의로 유혹할 때일수록 더욱 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살펴보아야 한다.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큰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노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86"건물주가 되고 싶어요."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니!조물주 위에 있는 이가 건물주란다.이런 꿈을 꾸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은 일을 적게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을 효율이라고 가르친 우리의 죄이다.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가성비’라는 이름으로!옛 어른들은 "흉년에는 논도 사지 말라"고 했다.그런데 지금은 투자라는 이름으로 남의 것을 앗아간다.왜냐하면 재화의 양은 정해져 있으므로 누군가 많이 소유하면 누군가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거기서 불평등, 양극화가 나온다.최근의 자본 소유 과정을 보면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81양식과 상식이 있는 사람은 부끄러움과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삶이 원래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니 끊임없이 성찰하고, 참회하고, 정신을 높이는 일을 하여야 한다.그것은 늘 깨어나, 지혜의 길로 가는 것이다. 세 가지이다.-이치(음양오행에 따른 춘하추동의 흐름)에 합당하고,-도덕과 윤리에 부합하고,-모든 생명의 편안함에 동참하는 길이다.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문장 하나 82내가 저지른 실수는 반드시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진실을 온몸으로 깨닫고 그 책임을 이행하는 순간, 우리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76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런 풍경을 보면서 거의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 것이다.그런 사람은 사시사철 꽃과 바람과 나무들과 새들의 노래와 하늘빛을 온전히 누린다.그 때 자연은 우리들에게 근심 걱정을 내려놓게 한다.반면 도시는 우리를 욕망하게 한다. 그래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부자이다.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문장 하나 77리더는 칼을 써야할 때와 거둘 때를 알아야 한다.왜냐하면, 분노의 방향을 잃을 때 분노는 저주가 되고 자멸의 나침반이 된다.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이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71어린아이같이 모든 사물들과 생소하게 만났던 에서의 조르바처럼, 나는 늘 설렘을 갖고 만나고 싶다. 설렘은 '설레다'에서 나온 말이다. '설레다'는 물이 설설 끓거나 일렁거리는 것처럼,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는 것이다.삶이 건조할 때는 음악을 듣거나 천천히 걸으며 몸으로 느끼는 편안한 리듬을 되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행복이란 강가의 부드러운 물결에 기분 좋게 흔들리는 배와 같다. 이 같은 기분 좋은 마음의 리듬을 '설렘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66행복은 채소밭을 가지는 것입니다.채소밭을 갖고 흙을 가까이 하며 살아 있는 생명을 가꾼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자기가 뿌린 씨앗에서 싹이 트고, 떡잎이 나와 펼쳐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그리고 낡고 닳아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시 살아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문장 하나 67농사가 주는 기쁨은 수확이 전부가 아니다.몸이 흙의 언어를 읽어야 한다.그러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말처럼, 자연과 어울리며 깨닫는 신비로움이 더 크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60"똥오줌을 내 방에 두면 오물이지만 밭에 두면 거름이 된다."내가 어디에 마음을 두느냐가 중요하다.어떤 일을 할 때,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행동한다.퍼시 셸리의 묘비명이 "마음의 마음"이다. 30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는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고 마음의 마음을 찾아서 떠났는지 모른다.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감춰진 또하나의 마음은 진정성을 말하는 것이리다. 나는 그것을 '참나'라고 부르고 싶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문장 하나 61세상의 모든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56꿈은 끊임없이 꾸는 것이다.꾼다고 하는 것은 동사이고 형용사이고 부사이다.우리의 꿈에 아름답고 지혜로운 형용사와 부사를 달아주자.목표가 곧 인생의 목적이고 꿈이라고 착각하는 세상이다.꿈이 수식어가 생략된 명사가 되면 삶이 건조하다.꿈을 직업의 이름에 묶어두지 말자.꿈에 형용사와 부사의 날개를 달아주자.비겁한 학자보다 양심적인 학자를 꿈꾸자.무엇이 되는 것보다 어떠한 사람이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문장 하나 57건강한 인간관계는 지나치게 자기 안으로 타인을 끌어들이지도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51생각은 잊지 못하는 마음이다.그래서 생각은 가슴이 하는 것이다.신영복 선생의 '처음처럼'이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글을 만난 적이 있다.인생의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냉철한 머리보다 따뜻한 가슴이 그만큼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입니다. 발은 실천입니다. 현장이며 숲입니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문장 하나 52가야할 때에 가지 않으면, 막상 가려할 때는 갈 수가 없을 지도 모른다.조금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46이 사진을 보며, 난 8가지 '인문정신'을 지니고 싶다고 생각했다.1. 자기 스타일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렇게 살려면 고통을 감당하여야 한다.나 스스로 주인으로 좌우지간 돌아야 한다. 팽이처럼, 나만의 스타일로.2. 언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항상 침묵이고, 침묵은 실천이다.“너 말이 많아졌구나. 예전에는 말이 많지 않았는데.‘(드라마 3. 나는 곧 없어질 존재이다. 그러니 자기 삶을 살아야 한다.그것이 인문정신이다.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41새끼줄나는 노자의 세계관에 동의한다.노자는 이 세계를 대립 항들(有/無, 高/低, 音/聲. 長/短, 難/易, 前/後 등)이 상호 존재 근거가 되면서 외부에 초월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원래 내재되어 있는 반대편을 향한 운동 경향(反)을 매개로 꼬여서 존재한다고 본다.그러니까 이 세계가 새끼줄이 꼬이듯이 반대되는 대립 면들의 꼬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즉 반대편 것들끼리 서로 꼬이며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세계의 모습을 드러낸다.이를 '유무상생(有無相生, 있고 없음은 서로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36눈 오는 날 밤에도 일해야 하는 배달 집가난한 이들이 왜 더 보수적인가?이해가 잘 안 되어, 질문해 본다.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이다.왜 가난한 이들이 보수에 투표를 하는가?선거 때마다 질문 해 본다.당면한 일상에서의 생존만으로도 힘겨운 빈곤층은변화를 위한 정치적 행동을 해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란다.현실이 힘겹지만 변화가 품고 있는 '알 수 없는 고통'보다,'아는 지금의 고통'을 차라리 견디고 말겠다는가슴 아픈 체념이란다.그래서 이 사회는 소득 불균형이 더욱 더 심화되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31'깨어 있어야한다'는 말은 자신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경계하라는 것이다.사람은 원래 자신이 경험해본 적 없는 세상은 잘 보지를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한다.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언제든, 무심코, 한 치의 악의 없이, 편견이 가득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우리는 그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것이 깨어있음이다.게다가 우리 사회는 미안해하지 않는 사회이다.누군가가 자신의 불편함을 호소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내면화돼 있는 자신의 편견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26자기 삶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는 그것이 반드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서로에게 "너 무슨 자동차 살거니?" "너 뭐 먹을거니?" 라는 사소한 선택에 동의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나' 단위가 아니라 너와 나의 단위, 가족 단위만이 아니라 이웃, 아니 공동체의 단위로 사유할 수 있는 질문을 더 많이 했으면 한다. 예컨대, "너 이번 선거 때 누굴 찍을거니?", "너는 방사능 오염 물질에 어떻게 대처할 거니?" 등등국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21계룡산에서내려놓고 바라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내 의지와 관계없이 세뇌당한 관습적 사고와 태도를 내던지고, 열린 눈으로 세상을 크게 그리고 있는 그대로 보고 싶다.종교의 궁극 목표는 사람과 사물, 즉 세상을 있는 그대로 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자유이다. 예수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붓다는 생로병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고집멸도苦集滅道'라는 사성제(四聖諦, 네 가지 진리)를 터득함으로써 고통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누리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11살아있는 생명체인 포도가 고단하게 자연과 씨름하느라 힘을 모두 소진시켰기에 와인이 더 맑다. 순박하고 선량한 사람처럼.순박한 사람의 표정은 같이 있는 사람들을 한없이 선량하게 만들어 준다.와인도 색이 예쁘고, 향이 깊으면서 맑으면, 그것을 마시는 사람의 영혼을 깨끗하게 씻겨준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고생한 사람, 내려놓은 사람에게 그런 선량함이 나온다.도시에 사는 사람보다,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에게서 순박함이 더 나오는 이유일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도시처럼 욕망하게 하지 않기 때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6대전문화재단 근처에 가면 이런 식기를 쓰는 한정식집이 있다.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은 신체의 건강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기 위해서 아침마다 이런 기도를 한다."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도 웃으면서 즐겁고 건강하게 살겠습니다.""오늘도 세상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도록 살겠습니다."그리고 식사 전에는 이런 기도를 한다."이 음식을 제 앞에 오기까지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나는 적어도 하루 한 시간씩 가게 청소를 한다.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운동으로 여기며 한다
시간시간을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로 구분한다.크로노스 시간은 자연스레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이다. 그래서 시계라는 말로도 쓰인다.크로노스적 시간은 달력의 시간이다.카이로스 시간은 제 때를 의미하는 시간이다. 기회나 결정적 순간에 그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하는 시점을 말한다. 그래서 기회라는 말로도 쓰인다.BC 4세기 그리스의 조각가 리시포에 의해 만들어진 대리석 부조작품의 이름이 '카이로스'이다.앞머리는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이다. 천사처럼 어깨에 날개가 달려 있고 발뒤꿈치에도 날개가 달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