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기자] 대전여성단체연합이 디지털성범죄 온라인 시민감시단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한 대전시의회를 규탄했다. 이들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성평등 민주주의 퇴행에 앞장서는 대전시의회는 더이상 필요없다”며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시민들의 활동을 폄훼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의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디지털성범죄 온라인 시민감시단은 2020년부터 운영됐다. 2018년 발생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시작으로 만연한 사회 범죄로 대두된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지상현 기자]대전경찰청은 지인 등의 얼굴을 알몸 사진에 편집한 허위영상물 제작, 불법 촬영, 아동성착취 영상을 소지한 혐의(청소년성보호법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 등으로 A씨(20)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10일부터 ▵버스, 지하철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 ▵‘박사방’, ‘N번방’ 등의 아동성착취물 소지 ▵지인 등의 얼굴을 알몸 사진에 합성해 허위영상물 제작 ▵불법성착취물 중 일부를 텔레그램 방에 게시 ▵비출(秘出)나이프 등 흉기로 사용될 위험성이 높은 도검 12점을 허
[당진=최종암 기자] 당진경찰서(서장 조대현)가 20일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 판매한 혐의로 18세 남성 A씨를 구속했다.24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된 A씨는 지난 1월경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다 인근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현장 출동한 경찰은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 10개월의 수사를 통해 위와 같은 범죄사실을 확인했다.수사결과 A씨는 2018년 2시부터 2022년 1시까지 4년간 휴대전화로 청소년 성착취물 500여 건을 제작하고, 온라인상 공유받은 성착
[류재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피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불법 성착취물 신고에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방심위는 제3자가 디지털 성범죄 정보로 신고한 내용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반 음란물 신고’로 분류해 ‘n번방 방지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상 방심위 등은 플랫폼 기업에게 디지털 성범죄 정보의 즉각적인 삭제를 요구할 수 있다. 또, 사업자들은 ‘DNA’로 불리는 영상의 코드를 활용해 디지털 성범죄 정보가 다시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할 의무가 주어진다. 그러나 음란물 신고를 포함
[지상현 기자]대전광역시 유성구의회는 김미희 의원이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5분발언하며 대전시성인지정책담당관실의 확장 개편을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김 의원은 “최근 n번방 사건등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법무부는 피해자가 한 번의 신청으로 경제적·심리적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했고 경기도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한지혜 기자] 민선8기 대전시 조직개편 방향이 담긴 '대전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상임위 심의를 원안 통과했다. 다만, 성인지정책담당관실 폐지와 시민체육건강국 신설 변화와 관련해서는 업무 범위,기존 예산 유지 등의 당부도 잇따랐다.조원휘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3)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질의토론 과정에서 성인지정책담당관 조직 폐지와 관련된 우려를 내비쳤다. 또 최근 국무총리상 수상 등 성과를 내며 시가 성평등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도 함께 언급했다. 조
[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평소 알고 지내던 타 학교 여학생 3명의 사진을 트위터에 개설된 ‘지인능욕방’에 무단 유포하고 성적 허위사실을 기재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2일 취재를 종합하면 A군은 지난달 21일 새벽 SNS에 올라온 중·고교 여동창생 3명의 사진을 다운 받아 이름과 사는 지역, SNS 아이디 등 정보와 함께 ‘지인능욕방’에 게시했다. 이 방은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과 유사한 형태로 분류된다.N번방과 달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피해자들의 사진과 음란
[류재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혁신 작업에 나섰다. 얼마나 진정성 있는 혁신을 하느냐에 따라 곧 있을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맡게 된다.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인선하는 등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따뜻하고 건강한 미디어 소비환경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불법 촬영으로 인한 디지털 성범죄 및 2차 피해 확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억제할 전망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기술을 활용해 2019년 웹하드 대상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업무에 적용해온 데 이어 검색대상을 인터넷 사이트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 이달 내 지원업무에 시험 적용한다.ETRI는 본 기술 개발로 AI가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해
N번방 조주빈 사건을 계기로 최근 아동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법원에서 여중생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전송받은 대학생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돼 관대한 처벌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9일 대전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용찬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0)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충남도교육청의 사학기관 평가를 두고 국회 교육위원회가 신뢰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교들이 같은 해 감사에서는 문제점이 다수 드러났기 때문이다.19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소관 국정감사에서, 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비례)은 “한쪽에서는 잘했다고 시상을 하고 한쪽은 해결해야 할 비리나 문제점을 동시에 지적하고 있다”며 “이런 사학평가제도는 오히려 사학개혁에 명분만 흐린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이 2018년도 실시한 사학기관 경영평가 결과 아산의 A중학교가 1위를, 서산의
‘n번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배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텔레그램 대화방에 연루된 교사 4명 중 2명이 충남도교육청 소속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시·도별 텔레그램 성착취방 가담 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충남 2명 인천·강원 1명씩 총 4명의 교사가 n번방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충남의 교사 두 명은 인구가 가장 밀접한 천안의 특수학교, 아산의 고등학교 정교사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