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차기 총선 겨냥 싱크탱크 '천안시 미래연구원' 개원

이완구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김제식-박찬우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신진영 단국대 초빙교수가 오는 22일

신진영(51) 단국대 천안캠퍼스 공공관리학과 초빙교수가 22일 오후 3시 ‘천안시 미래연구원’(천안시 농업경영인회빌딩 4층)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선다.

17일 신 교수에 따르면 천안시 미래연구원은 지역대학 교수들과 전직 시청 국장·구청장 출신 인사가 연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루어진 순수 민간 연구단체다.

또한 천안시 중·장기적인 발전계획과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토론하며 세미나, 포럼을 통해 유익한 정책들을 시청과 시의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단체를 신 교수가 차기 총선(21대)에서 국회의원 출마 준비를 위한 ‘싱크탱크’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

신 교수가 이완구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과 김제식 전 새누리당 의원,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천안갑) 국회 보좌관 출신이란 점에서다. 신 교수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신 교수는 <디트뉴스>와의 통화에서 “10여년 간 정치권에서 배운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이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연구와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하려면 싱크탱크 역할을 할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의 첫 시험대는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천안을 선거구는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민기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9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사고 당으로 남아 있다.

한국당은 이달 말 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가 내년 초 선출할 예정인데, 신 교수는 이 자리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지역구 조직을 책임지는 당협위원장은 총선 후보로 공천 받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무엇보다 진심의 정치를 하고 싶다. 주민과 동고동락하는 현장정치를 하고 싶고, 젊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신 교수는 19대 대선 한국당 충남도당 공약개발 본부장과 천안갑 당협상황실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국회 대전·충남 보좌진 모임인 ‘호서회’ 회장과 한국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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