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년들이 도전·열정으로 새로운 시대 열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 베이징대 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이 ‘운명공동체’ 관계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청년들이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갖고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앞당겨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대 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이 '운명공동체' 관계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청년들이 도전 정신과 열정을 갖고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앞당겨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저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처럼, 나라 사이 관계에서도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수천 년간 이어진 한·중 교류의 역사는 양국 간 우호와 신뢰가 결코 쉽게 흔들릴 수 없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중 수교 25주년을 언급하며 "수교 25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증명하듯이, 양국은 일방의 번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운명공동체 관계라고 믿는다"며 "25년 전 수교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이, 양국이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25년도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함께 협력한다면 양국은 전 세계의 4차 산업혁명 지도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이 이러한 정책 목표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한중 양국의 공동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아시아의 발전, 더 나아가 인류 공영을 촉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중국과 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의 열정과 밝은 미래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 연설에는 베이징대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설 동안 객석에서 14차례 박수가 나왔고, 연설 직후에는 기립박수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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