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대중교통, 여가·문화, 청소년 활동, 진로체험 5개 분야서

천안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청소년 정책 제안 발표회’에서 청소년 정책 제안서를 구본영 시장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관장 윤여숭)이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청소년과 함께 만드는 2017 청소년 정책 제안 발표회’에서 청소년의 직접 생활과 밀접한 근로, 대중교통, 여가·문화, 청소년 활동, 진로체험의 5개 분야 15개의 정책이 제안됐다.

‘2017 청소년 정책 제안’을 위해 구성된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천안에 거주하고 있는 9세~24세 청소년 약 1,4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근로, 대중교통, 여가·문화, 청소년 활동, 진로체험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직접 진행했다.

실태 조사에서 청소년들은 진로설정을 위한 직업체험의 다양한 기회와 노동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용주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청소년시설 확충, 올바른 여가문화 형성을 지원할 기관과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이러한 실태조사를 결과를 가지고 청소년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4일과 지난 2일 각 2회의 토론회를 열었고 새로운 5개 분야 15개의 정책을 제시했다.

청소년 근로 분야는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대중교통은 청소년 통합환경개선, 여가문화는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 정책, 청소년활동은 청소년활동 보장 및 다양한 활동을 위한 시설 확충 및 예산증액, 진로체험 분야는 진로체험 및 진로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사회 내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청소년 채용 활성화, 청소년 시내버스 1일 무료 환승 제도 도입, 문화가 있는 날 하교시간 조정, 수련활동 시설 확충, 주민자치센터 청소년 활동 공간 확보, 전문 진로체험 확대 운영, 학부모 대상 청소년 진로 교육 실시 등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회에서 천안시청소년참여위원회 임다희 학생은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마련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청소년 채용 활성화, 청소년 친화적 아르바이트 전용 사이트 운영, 청소년이 원하는 직업군과 지역 내 사업장 매칭,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설치를 개선방안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예원(18) 천안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청소년 정책 제안은 청소년들이 직접 청소년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2회의 토론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발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내놓은 정책이 실제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용 체육교육과장은 “이번 청소년 정책 제안 발표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의견과 정책 등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시정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제안서를 시청 관계자, 청소년, 청소년지도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본영 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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