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 수변데크길, 박범신 작가 집필관 걷기, 피아니스트 진보라 공연 등 -

제5회 인문학탐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저자 박범신씨의 고향인 논산시 지역에서 최근 펼쳐진 인문학 탐방 '박범신 문학의 뜰로 소풍가는날' 행사가 성료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박범신 문학의 뜰로 소풍가는 날' 은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씨와 함께 논산지역 곳 곳을 거닐면서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들 수 있는 행사다.

또 박 작가와 문화, 예술, 역사유적 등을 보고, 듣고, 이야기하면서 논산지역의 살아숨쉬는 인문학을 재인식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논산 탑정호와 박 작가 집필관 주변 등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황명선 논산시장, 김형도 논산시의회의장을 비롯, 시민과 박 작자 팬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 탑정호 잔디광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박 작가와 함께 3시간여에 걸쳐 탑정호변을 따라 설치된 수변데크와 주변의 수변생태공원, 백제군사박물관까지 걸으면서 논산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됐다.

또 박범신작가 집필관에서 머문 뒤 논산문화원에서 작은 음악회, 낭독 등 문화공연과 함께 소풍을 마무리했다.

박범신 작가는 걷는 내내 쉼 없이 문학과 삶, 고향에 대한 추억들을 실타래처럼 풀어내며 참가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논산의 아름다운 길 걷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겨울같은 다소 차가운 날씨에도 가족 또는 연인,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함께 걸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진보라공연은 깊어가는 계절과 어울려 색다른 감성을 전했다.

전민식 소설가, 김성규 시인, 양정규 소설가의 이야기와 23일 출간 예정인 박범신 작가의 장편소설 '유리' 낭독 역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박범신 작가는 "고향은 첫마음이고 첫사랑이자 어머니이며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어머니 같은 고향 논산의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인문학도시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과 문학적 감수성을 이끌어 내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논산지역을 문화·문학·인문학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범신 작가.(사진=논산시 제공)


지난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여름의 잔해'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범신 작가는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11월, 논산으로 귀향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무한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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