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 인터뷰] 2014년 공천 실패 후 재도전 의지 피력

<디트뉴스>는 2018년 6월 13일로 예정된 제7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위해 '짤막 인터뷰' 코너를 신설한다.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정치인들이 그 뜻을 알릴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뷰 희망자는 디트뉴스 대표번호(042-471-8114)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자]

박희조 전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재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014년 대덕구청장에 출마할 당시 모습.

박희조(49) 자유한국당 정책위 국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한다.

박 국장은 최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3년전 대덕구청장 출마를 결심하고 경선에 도전했지만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며 "이후 꾸준하게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준비를 착실히 해 오고 있는 만큼 멋진 구정, 멋진 구청장을 해보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충남 금산 출신인 박 국장은 금산 중앙초 졸업 후 대전으로 올라와 대신고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1995년 4기로 민자당 공채에 합격한 그는 새누리당에서 중앙당 기획조정국, 재정부장, 대변인 행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충남도당과 대전시당 사무처장을 비롯해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도 일했으며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여론조사팀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는 당직에서 잠시 물러나 대덕구청장에 출마해 공천 경쟁을 벌였지만 현 대덕구청장인 박수범 청장에게 밀려 공천장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후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으로 복귀한 뒤 최근까지 시당 업무를 총괄했으며, 지난 달 중앙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국장은 중앙당으로 발령받았지만 여전히 지역에서 머물며 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그동안 소외론속에서 고통 받아온 대덕구민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며 "아울러 보수우파 정당 소속 답게 보수의 가치에 충실한 구정, 예를 들어 어르신들을 하늘 같이 모시겠다"고 의미있는 멘트를 쏟아냈다.

박 국장은 본선에 출마하기 위해 예선격인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2014년처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당시는 야인이었다가 현재는 현역 구청장인 박 청장과의 어려운 싸움에서 살아남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힘든 싸움을 벌어야 한다.

박 국장은 "중앙당 혁신위 안에 따르면 경선을 지양하고 대부분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흐름을 발표했다"며 "현직 당 소속 구청장과 공천을 한다는 것이 부담이지만 정용기 국회의원과 같은 궤적을 밟으며 사무처 당직자로서 23년 동안 보여준 당에 대한 충성도, 보수의 가치에 충실한 삶 등을 당에서 잘 알고 있기에 결정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현역 구청장과 경쟁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같은 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 의원처럼 오랜 당직 경험을 기반으로 전략공천을 자신하는 것으로 읽혀진다.

그는 "대덕구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구호에 그쳐서는 절대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며 "대덕구만이 갖고 있는 가용한 자원에 기반한 차별화된 장기 발전 비전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민들과 동행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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