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2억 원 투입…내륙형 산악관광 분야 활성화 기대


보령시는 산림청 주관의 2018년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무궁화수목원 내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의 산림자원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해안권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 우리 목재 및 목제품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콘텐츠를 활용한 목재체험 교육의 장을 마련해 관광 아이템 발굴은 물론, 국내 목재 산업의 진흥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총 3년 간 국비 41억6000만 원 등 모두 52억 원이 투입되며, 성주리 251-8번지 일원에 지상 2층, 건축면적 1500㎡ 규모로 목공예 체험실, 목재 힐링방, 전시판매실 등을 갖추게 된다. 

1층에는 종합안내소, 목재문화 역사 사진 등 우드아트 갤러리, 3D 영상체험실, 목공예 체험 공방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편백나무탕 머드마사지 체험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공예 놀이터, 성인을 위한 목공예 체험관을 조성한다. 

또 야외 체험장에는 우드랜드, 미니 목조주택 제작 등 야외공작체험장과 목조 조각품, 목조문화재 보형품, 장승 등 목조조형물 야외전시장, 무궁화수목원과 연계한 힐링 숲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시는 기존의 성주산자연휴양림, 개화예술공원, 성주사지, 석탄박물관과 함께 지난 12일 개장한 서해안 최대 규모의 무궁화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까지 들어서게 됨으로써 집약적 산림휴양문화시설을 갖추게 돼 해양관광과 함께 내륙형 산악관광 분야도 급속하게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아동을 위한 나무목걸이 및 나무놀이터, 청소년의 독서대 및 연필꽃이 만들기, 가족단위 목재 장난감, 서각 공예, 성인 대상 생활목재 제품 만들기와 통나무집 짓기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돼 왔던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대상 즐길거리 부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 등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전체 토지 면적의 60%가 산림에 해당되는 등 해양 자원 그 이상의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서지역의 해안도시권, 바다의 해양해수욕장권, 오서·성주산의 내륙산악권 관광벨트를 구축해 사계절 관광도시로 더욱 우뚝 서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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