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자회견 “불량급식 모자라, 이번엔 아이들 안전위협”

23일 대전 봉산초 학부모 등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불량 학교급식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대전 봉산초등학교가 이번엔 ‘월평공원 민간특례 사업’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봉산초 학부모 10여 명은 2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심의할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사업을 부결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월평공원 민간특례 사업이 아이들의 안전을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통학로를 공사차량이 오가고, 공사소음으로 인한 수업방해, 발파로 인한 분진 등이 예상된다는 것.  

학부모 신혜정 씨는 “사업을 시행하려는 대전시는 (사업지와) 가장 인접하고 큰 영향을 미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떤 설명도 없었고, 의견도 묻지 않았다”며 “(불량) 학교급식에 이어 아이들 환경안전도 무시 당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오는 26일 월평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심의에서 위원회는 ‘재심의’ 결정을 내리며 결론을 유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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