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언론인 해외연수자 35명 중 지역기자 3명


정부 광고 지원금이 서울지역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3년간 언론인 해외연수자 35명 중 지역기자는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중남구)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정부광고 지원금 지역별, 매체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8월말 기준 정부 광고 지원금 총 3967억 중 2362억원(59.5%)이 서울지역 언론, 방송사에 집중됐다.

매체별로는 일간지의 경우 동아일보가 57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중파는 KBS, 종편의 경우 JTBC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대전은 ▲인쇄 56억4200만원 ▲방송 19억 8100만원 ▲옥외 15억8600만원 ▲인터넷 43억5400만원 ▲기타 200만원 등 총 135억6500만원이었고, 충남은 ▲인쇄 4억 7400만원 ▲방송 5억 3000만원 ▲옥외 6억 2200만원 ▲인터넷 8억 3500만원 등 총 24억 6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8월 말 기준 정부 광고 지역별, 매체별 분포 현황. 곽상도 의원실 제공.
인쇄매체들에 대한 신문수송비 예산은 17개 중앙지가 전체 21억원 중 17.8억원(85%)의 예산을 지원받아 44개 지방지보다 월등히 많은 지원을 받았다. 매년 4억원 가량을 투입해 기자들의 해외장기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에서도 최근 3년간 선발된 언론인 35명 중 지역 언론 출신은 단 3명으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각 지역 언론사들은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촉매제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예산사정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앙언론사들은 다양한 수입권원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예산은 지역 언론사를 더 배려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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