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세종자유학기 교육과정 체험형 학부모연수 가져

11일 세종시 관내 중학교 1학년(자유학기 운영 학년) 학부모들이

'자유학기제 수업안전한가' 학부모들이 체험에 나섰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1일 관내 중학교 1학년(자유학기 운영 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7 자유학기 교육과정 체험형 학부모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는 학부모의 자유학기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목적으로 학부모들이 자유학기 일일 학생이 되어 교과 수업과 자유학기 활동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편성?운영했다.

자유학기 교과수업 체험이 오전에 펼쳐졌다. 자유학기 일일 학생이 된 30명의 학부모 연수생들은 도담중학교에서 ‘학교에서 학생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라는 의제로 자유학기 국어과 디베이트(Debate) 수업에 참가했다.

학부모들은 학창시절 잘 경험하지 못한 형태의 수업에 다소 낯설어 하는 모습이었으나 수업이 점차 진행돼 가면서 수업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제시해 가며 매우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수업후 “나의 중학교 시절 수업에서는 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듣기만 했었는데 오늘 디베이트 수업을 통해 학생 참여형 수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며 "토론과 월드카페 등의 활동으로 내가 수업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KDI(한국개발연구원)로 이동해 세종시교육청과 KDI가 연계해 관내 6개 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PBL(Project Based Learning) 경제수업’을 아름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체험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사실 자유학기 활동 수업에 대해 아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의미하게 노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많았었는데 오늘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보며 안심할 수 있었다"며 "자유학기 PBL수업의 확산으로 아이들이 실제 삶에서 필요한 역량을 한껏 기를 수 있을 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정회택 교육과정과장은“오늘 자유학기 교과 수업과 자유학기 활동 체험을 통해 학부모들이 피상적으로 이해했던 자유학기 교육과정을 실제적으로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돼 그 공감대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게 될 것”이라며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 중 몇분을 앞으로 추진될 학부모 자유학기(년)제 이해 연수에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BL수업은 문제 중심 학습으로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새로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학습 방법며 디베이트(Debate) 수업은 토론 중심형 수업으로 학생들이 주제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논쟁하며 답을 찾아가는 수업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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