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을철 환절기의 큰 일교차와 꽃가루, 미세먼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내원하는 알레르기성비염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높은 일교차와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떨어지는 면역력이나 계절상 높은 꽃가루 농도 등이 알레르기성비염의 주요 원인으로 발생된다.

특히 9월~10월은 공기 중 꽃가루 농도가 매우 높은 시기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5년간 수도권지역 기준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9월 알레르기성비염 환자가 약 129만 명으로 8월 54만 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레르기성비염은 남녀 모두에게 약 1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소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든 연령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코 질환으로 알레르기성코염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이며, 개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두통이나 코 부위의 통증, 눈물, 두드러기나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증상이 일반 단순 코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처럼 방치하게 되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비후성비염 등으로 다른 질환이 함께 동반되고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제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알레르기성비염은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시기의 중요성은 물론, 면역력 증진, 생활습관 개선 등 예방이 중요하다. 생활습관이나 환경을 개선해 알레르기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삼성점 오윤석 원장은 “많은 이들이 비염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환절기에 극성인 알레르기성비염은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져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병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기에 앓는 비염은 학습능력 저하, 성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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