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이전 결정된 지 11년 만에 마침표-


62년의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논산에 새롭게 둥지를 국방대가 새로운 100년, 힘찬 논산시대의 출발을 알린다.

지난 2007년 논산으로의 이전이 결정된 지 많은 우여골절을 거친 뒤 무려 11년만에 논산 이전이란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국방대는 26일 오후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대학내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국방대 논산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육·해·공군 등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김병조 국방대총장직대행, 역대 국방대총장, 국방대총동창회장, 국방대 교직원 등이 참석, 이전을 기념한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과 황명선 논산시장, 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 국방대 이전을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국방대 이전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충남 논산 이전을 결정한 이후, 2009년 6월 국방부, 국방대, 충남도, 논산시 등 4개 기관이 이전합의서를 체결하면서 가시화 됐다.

그 해 12월, 현 부지인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국방대 이전지가 최종 확정되면서 국방대 이전사업을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대가 건립된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이전 부지가 확정하면서 본격화 됐다.

이후 지난 2014년 11월, 부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 후 31개월 여간의 공사 끝에 지난 7월에 완공됐다.

국방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개별 이전(세종시 및 혁신도시 제외)하는 39개의 공공기관 중 마지막으로 완료되는 사업으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새롭게 이전한 국방대가 지역 발전과 상생한다'는 뜻이 갖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방대는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일대 69만7207㎡(21만여평)의 부지에 3500여억 원을 투입, 건립됐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에 의해 교육시설 5동, 주거시설 20동, 종교시설 4동, 근무지원시설 36동이 지어졌다.

국방대 관계자는 "국방대 이전은 논산시 이미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방대가 논산시대를 열면서 교직원 및 가족, 교육생, 관련 업종 종사자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은 물론 상당 금액의 교부세 및 부가가치 증가, 생산 유발 및 지역 주민 고용효과 등이 예상된다.

또 국방대 이전을 통해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논산 KTX역 건설 등 충남과 논산 등 지자체의 역점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에 세워진 국방대 본관 모습.(사진=논산시 제공)


26일 진행되는 국방대 이전기념행사는 식전행사, 본행사, 식후행사 등 모두 3부로 실시된다.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학교 이전 경과보고, 국방부장관과 충남도지사, 논산시장, 국방대총장직무대행의 축사와 기념사가 있다.

또 논산 시립합창단과 해·공군 홍보단 공연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이전 기념행사와 함께 이날 '국방대-충청남도', '국방대-논산시'간 상호교류 활성화와 유대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서가 체결된다.

국방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체결식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김병조 국방대총장직무대행이 참석, 서명을 하고 상생 발전을 다짐한다.

협약서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노력 및 협력 증진과 안보체험, 연구, 학술 분야 공동 관심사업 참여 및 협업,  상호 시설물 및 자원의 사용 또는 편의 제공,  상호 협력이 필요한 공익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조 국방대총장직무대행은 "통일의 얼이 살아 숨 쉬는 논산에서 세계 일류 국방대학교 건설을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면서 "지역과 서로 상생하고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국방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대는 지난 1955년 8월 1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국방대학으로 창설한 이후, 국방연구원(1956년), 국방대학원(1962년), 국방대학교(2000년)로 변화·발전해왔다.

현재는 안전보장대학원, 국방관리대학원, 직무교육원, 국제평화활동센터 등 4개의 교육기관과 안보문제연구소, 도서관 등 2개의 부설기관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국방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가안보 교육기관이자 싱크탱크로서 국가안보전략을 선도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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