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변인 -6465만원, 나소열·조한기 비서관 각각 4억여원 신고

충청 출신 청와대 참모진 재산 내역이 22일 공개된 가운데 박수현 대변인(맨 왼쪽)이 -6465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소열 자치분권 비서관(중앙)과 조한기 의전비서관은 각각 4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 출신 청와대 참모진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박수현 대변인은 -6465만원을 신고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은 4억 4693만원, 태안 출신인 조한기 의전비서관은 4억 639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관보를 통해 청와대와 부처 고위 공직자 11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날 알려진 공직자들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임명된 인사들이다.

이날 공개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청와대에서는 김현철 경제 보좌관이 54억 362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이 24억 874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6억 3096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1억 미만이라고 신고한 사람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8429만원)과 박수현 대변인이며, 이 중 박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5년 1억 5134만원, 2016년에는 1억 635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근 1~2년 새 1억여 원의 재산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 해 20대 총선 준비와 낙선 이후 뚜렷한 경제활동이 없었다는 점, 특히 배우자의 금융기관 채무 등이 재산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본인 명의 채무는 없었지만, 배우자 금융기관 채무로 2억 8671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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