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백제문화제를 뛰는 사람들'

제63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문화제를 위해 열심히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공적인 백제문화제를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문화제를 준비하는 자세와 바람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정광의 공주시 문화관광과장(57)은 13일부터 오시덕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담당과장들의 현장 설명으로 중간점검을 가졌다. 이날 정 과장은 행사장 배치 현황과 주무대, 미르섬 백제별빛정원, 공산성 백제고을 고마촌 등 주요 행사장을 꼼꼼히 챙겼다.

정 과장은 "제63회 백제문화제는 개막식에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주인대사가 참석하는 등 지난해보다는 보다 풍성한 느낌"이라며 "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뤄내려하는 책임감 때문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과장은 최근 현장에서 산다. 웅진골 맛집, 농·특산물 판매장 등을 비롯해 행사장 진·출입로와 주차장 현황, 금강 부교와 미르섬 꽃 식재 및 산책로 설치 현황 등을 세세히 점검하고 있다.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덕분에 90%이상 준비를 마쳐 걱정이 덜 하다"며 "나머지는 현장 점검을 통해 차질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과장은 강조했다.

정 과장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포함한 송산리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류 원조 백제의 기상을 보여줄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60회 대백제전에 비해 많이 축소된 느낌이라는 질문에 그는 "60회 이후에는 충남도와 중앙정부예산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며 "신라문화제 이상으로 키워내고 싶은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려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행정에서 할 일은 거의 끝나간다"며 "주민들이 축제를 위해 내집앞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시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미소로 답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백제문화제 가운을 단체로 입고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는 그에게서 이번 백제문화제의 성공개최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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