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뽈찜. 콜라겐과 젤라틴 풍부, 촉촉한 살과 매콤한 양념 맛이 술안주 제격

어두육미(魚頭肉尾),생선은 머리가 맛있고 고기는 꼬리 쪽이 맛있다는 말이다. 생선의 머리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도 높다. 대구는 다른 생선에 비해 지질함량이 적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머리를 찜으로 조리해 먹는 대구뽈찜이 별미인데 기름기가 적고 부드러워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고 이름이 붙었고 머리가 커서 대두어(大頭魚)라고도 한다. 소(牛)처럼 버리는 게 거의 없이 바다 소(牛)로도 불린다. 영양가가 많은 머리는 찜으로 아가미와 창자는 젓갈과 매운탕으로, 껍질은 조림과 튀김으로 한 마디로 버릴 것 하나 없는 생선이다. 

대구는 지방이 적고 비린 냄새가 적어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잘 먹는 생선으로 유명하다. 대구뽈찜은 대구의 머리에 갖은 양념을 더하여 콩나물 미나리 등 의 채소와 함께 쪄낸 음식이다. 콜라겐과 젤라틴이 풍부해서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살과 매콤한 양념 맛이 술안주로 제격이다.

황태머리,다시마,무 등으로 2시간 동안 우려 육수를 낸 다음 콩나물 삶은 육수와 섞는 게 비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육수에 대구 머리와 곤이. 미더덕 등 해물을 넣어 매콤한 맛에 해물의 풍미가 더해져 인기가 많다. 특히 끊는 물에 살짝 데친 콩나물과 미나리는 비린 맛이 없으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져있다. 간간히 씹히는 가래떡 맛도 괜찮다.

대구뽈살은 탱탱하면서도 씹는 맛이 부드러워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 대구머리는 명태머리에 비해 살점도 많아 살 발라 먹는 재미도 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매운맛을 3단계로 조절해 주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는 대구뽈찜을 맛 볼 수 있다. 대구뽈찜을 먹고 난 다음 남은 양념에 미나리,콩나물을 잘게 썰어 볶은 볶은밥은 또 다른 별미다.

대구뽈지리탕은 얼큰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다. 대구탕과는 조금 다르다. 뽈지리탕은 대구머리를 쓴다. 황태머리 육수에 대구머리와 고니,미더덕,콩나물,느타리버섯,팽이버섯,연두부와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과 뽈살에서 우려낸 담백한 국물 맛이 깔끔하다. 국물은 시원하지만 맵다는 느낌을 주기 직전까지 끌어올린 얼큰한 맛이다. 덥석 삼켰다가는 밥상머리 앞에서 큰 기침을 하는 수가 있다. 뽈탕은 혼자도 먹을 수 있게 뚝배기에 담아 나온다. 가격도 저렴해 점심에는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은 지난해까지 통문어해물뼈찜을 전문으로 하는 도랑치고 가래잡고 상호였다. 오 대표가 7년 전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었지만 앞으로 비전을 위해 갈고닦은 전공을 살려 올해 초 대구왕뽈찜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대구뽈찜과 대구뽈지리탕으로 대표메뉴를 바꿨다. 손이 커(?)음식이 푸짐하고 오픈주방으로 조리시설을 개방시키고 실내도 청결하다.

식당 벽면에는 MBC진짜사나이에 출연했던 부사관학교 교관으로 있는 오 대표의 셋째아들 이민기 중사의 사진이 붙어 있다. 당시 훈남 미모로 여군 연예인들의 훈육을 담당했는데 유명인사가 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예약문의: 042-522-5811             오말숙 대표 010-5800-5445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1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80석
주소: 대전시 서구 도산로 186(변동49-13)변동4거리
주차: 식당 앞 6대
차림표:대구뽈찜.대구뽈지리탕<소>20000원<중)25000원<대>30000원,뚝배기뽈탕6000원.볶음밥2000원(2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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