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2일 현장 찾아 헌화... 설 교육감은 '아침동행'
대전여성단체연합은 2일과 3일 저녁 현장에서 추모헌화와 촛불의식 등을 통해 소녀의 명복을 빌었다.
현장에는 학생과 시민들이 두고간 국화꽃, 인형, 우유, 초콜릿 등 간식과 선물이 수북했으며 추모의 메시지가 담긴 쪽지들이 붙어 있었다.
추모 움직임은 이 학생이 다니던 학교와 인근 학교 학생들로부터 하나둘 시작된 것으로 2일에는 권선택 대전시장도 현장을 찾았다.
권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열여섯의 어린 소녀가 생을 마감한 슬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가보니 국화 꽃다발과 추모의 메시지가 가득하네요"라며 "아가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메모를 보는 순간 가슴 한 구석이 저며 옵니다. 우리가 조금만 보듬어 주었더라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했다.
권 시장은 또 "앞으로는 더 이상 이런 슬픔이 없도록 함께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겠습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썼다.
한편 같은 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아침 6시 30분 계족산 장동산림욕장에서 열린 시민과의 아침동행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설 교육감은 "오늘, 아침동행에 참석한 시민 여러분이 아름다운 계족산, 초록의 숲속을 함께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화합과 웃음의 꽃 활짝 피우며 행복 만땅하라"고 인사했다.
숲속 음악회장에서 설 교육감은 "4차산업혁명시대 대전이 중심도시이며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며 "교육에 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 교육감은 "대전교육청에서는 창의인재 융합 교육과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전 학생이 세계 어디에 가도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