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1세를 흔히 육망(六望)이라고 부른다. 앞에 ‘5’자를 달았으니 곧 육십줄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올해 나이 51세 남성 유 모씨. 면도를 하려고 거울을 보다 흠칫 놀랐다. 피곤해서 생긴 눈 밑 주름쯤으로 여겼던 부위가 처짐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가뜩이나 나이들어 가는 모습이 마뜩잖던 유 씨는 하안검 시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안검은 상안검, 하안검 두 종류가 있다. 당연히 성형술도 두 가지로 나뉜다. 상안검은 윗눈꺼풀인데,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쳐져 내려온다. 탱탱하던 눈꺼풀 피부와 근육이 점점 처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눈 주위 지방 돌출로 인해 눈꺼풀이 심하게 변형돼 보이는 경우도 나타난다.

상안검 수술은 수술 시 기존 주름살을 따라 자연스럽게 절개한 후 필요한 만큼 피부와 근육, 지방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하안검 수술은 속눈썹 아래 절개를 해서 지방을 재배치하거나 부분 절제한 후 피부를 위쪽으로 당기는 방법이 있다. 

안검 수술은 리프팅을 통한 주름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다크서클을 개선하고 처진 눈꺼풀로 인한 시야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 수술 후 하루 이틀 만에 대인관계를 하는 데 무리가 없어 최근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페이스 리프팅, 미세자가지방이식 등 방법과 더불어 상안검, 하안검 성형 시술이 ‘동안수술’이란 이름으로 널리 시술되고 있다. 

부산 서면 브랜드성형외과 김경훈 원장(전 ABC 성형외과 원장)은 “내원 환자 중 40~60대 중년 환자들이 많은 데, 동안열풍도 탓도 있지만 결국 100세 시대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결정 때문인 듯 하다”며 “상안검은 윗 눈매 라인을 잡고 하안검은 불룩한 지방층 제거와 눈밑 주름을 개선할 수 있어서 중년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안검 수술은 양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측정이 필요하다”며 “눈매는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전문 성형외과에서 수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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