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참숯장어촌<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인주장어촌특화거리 내)

아산향토음식 전국조리경연대회 금상. 아산 대표 장어맛집으로 유명

아산만과 삽교천으로 가는 길에 이산 인주장어촌 특화거리가 있다. 곡교천과 아산만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장어를 취급하는 이곳은 아산만이 1973년 아산만 방조제로 건설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곳에서 자연산 민물장어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집이 있다.

자연산 장어 한상차림
자연산 장어구이

충남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에 있는 ‘참숯 장어촌’(대표 김용민54)은 인주장어촌 특화거리에서 자연산 민물장어를 믿고 먹을 수 있는 민물장어전문점이다. 이집은 자연산 장어를 비롯해 장어 본연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소금구이, 특제 한방양념을 발라 구운 한방양념구이와 민물장어 파김치전골이 주 메뉴다.

자연산 장어는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삽교호와 아산만에서 잡히는 것만 사용한다. 양식 장어와 차이는 크기도 크지만 구워놓으면 맛도 다르다. 그만큼 자연산이 육즙도 풍부하고 부드럽고 맛과 풍미도 훨씬 깊다. 참숯에 구워 봐도 알 수 있는데 양식이 자연산에 비해 연기도 많이 난다. 가격은 Kg당 20만원 안팎으로 보면 된다.

소금구이는 장어의 싱싱함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갓 손질한 장어를 센 불에 초벌해서 테이블에 있는 참숯불 석쇠에서 구워내 그 맛과 식감이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특이한 건 장어를 손질할 때 보통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는데 이집은 머리를 남겨서 구워낸다.

손님이 냉동이 아닌 신선도를 확인하고 또 국내산 장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또 초벌 할 때 장어의 몸통에 꼬챙이 질을 해서 기름을 제거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잡내가 없고 고소하다. 잘 익은 장어를 특제소스에 찍던지 아니면 절인깻잎과 상추 등에 싸먹는다. 부드러우면서 쫀득쫀득한 게 일품이다.

소금구이와 한방양념구이

굽는 모습
자연산 장어 소금구이

아산만.삽교호 자연산 장어만 취급. 육즙 풍부하고 부드러워

한방양념구이는 인삼,녹각,팔각,계피,생강,맥문동,고추씨,고춧가루,고추장 등 한약재 21가지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민물장어에 숙성시킨 소스를 9번 정도 골고루 바르면 장어에 적당히 스며든 양념 맛이 특유의 냄새가 없고 고소한 식감이 뒷맛까지 개운하게 만든다.

장어구이에는 참숯을 사용한다. 그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숯불은 열과 원적외선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장어의 속살까지 익혀주기 때문이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숯의 향과 함께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런 맛 때문에 식사 시간에는 전국에서 찾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직원이 직접 다 구워주고 먹기 좋게 잘라줘서 편하게 장어 맛에만 집중할 수 있다. 민물장어는 영광. 장수, 장흥 양만장에서 기른 국내산 장어만 쓴다.

민물장어 파김치전골 한상차림
민물장어 파김치전골

우측부터 부창부수로 소문난 김용민 대표와 부인 이은정 씨

민물장어 파김치전골도 이집의 인기 메뉴. 장어를 푹 고와 육수를 만들고 노릇하게 군운 징어를 먹기 좋게 자른 장어와 새콤하게 익은 파김치.팽이,느타리버섯,껫잎,고추 등과 특제양념장을 넣고 끓여낸다. 파김치가 비린 맛을 잡아주면서 오묘한 맛을 내지만 국물이 텁텁하지 않아 보양 술안주로 일품이다. 민물장어 파김치전골은 2011년 아산향토음식 전국 조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음식이다.

김용민 대표는 아산 인주 토박이다. 주문이 오면 주방에서 장어를 잡아 손질하고 굽는 모든 과정은 혼자 다 한다. 일처리가 직원 3명 몫은 하는 것 같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다. 식품첨가물 사업을 하다 장어의 매력에 빠져 문을 열었는데 이제는 장어의 달인 소리를 듣는다.

현재 인주면 문방1리 이장을 맡고 아산라이온스클럽 이사. 인주면 주민자치부위원장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여기에는 부인 이은정 씨의 내조가 한몫을 한다. 인주장어촌 상인회 총무 일을 보면서 홀 영업부터 주방의 찬 챙기는 일까지 섬세하게 챙기기 때문에 단골손님들이 이곳에 오면 편안하다고 한다. 정말 부창부수라고 할 정도로 금슬도 좋다.

내부 연회석
숯불
자연산 장어를 고와 만든 장어탕

김용민 대표. 손님들에게 퍼주고 베푸는 경영철학이 단골손님 확보  문방1리 이장 맡아

장어는 예로부터 남녀노소에게 기력과 입맛을 살려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보양식의 대명사로 불린다. 민물장어는 감칠맛과 영양이 뛰어나 한국인의 대표 스테미너 음식이다. 여름철 떨어진 기운을 북돋워주고 몸의 면역체계를 높여주는 데는 장어만한 게 없다.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비타민A 함유량이 쇠고기의 300~1300배에 달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종합영양제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박지성과 이승엽 선수 식탁에는 장어요리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영화배우 하지원 역시 피로회복과 피부건강에 좋아 장어를 즐겨 먹고, 베컴은 스페인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가장 그리워했던 영국음식이 장어젤리였다고 한다.

실내에는 김용민 대표가 각종 표창 받은 표창장 등이 진열되어 있다
식당 앞 전용주차장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어떤 계절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이제 아산 인주면에 가면 참숯장어촌의 맛을 느껴보자. 힘이 불끈 솟을 것 같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1-541-1255          김용민 대표 010-5229-2558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9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100석(방6개)
주소: 충남 아산시 인주면 아산만로1520번길 11(문방리 368)
주차장: 전용주차장 20대 주차 가능차림표: 자연산 장어-당일 시세가격, 소금구이. 한방양념구이1KG 76000원. 민물장어파김치전골40000원. 우렁된장찌개3000원
찾아오시는 길

참숯 장어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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