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포구의 찬란한 60년대 추억 '새록새록' -


무더위로 떨어진 입맛을 되살릴 수 있는 콩밭 열무김치가 무척이나 생각나는 여름이다.

논산지역에서 콩밭열무김치과 관련된 아주 특별한 축제가 마련되고 있다.

바로 '콩밭열무축제'로 올해로 5년 째 논산시 강경읍 채운2리 황금빛 마을에서 11일과 12일 이틀동안 펼쳐진다.

이 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마을 자체적으로 개최해 오기 시작,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콩밭열무축제는 수 십 년 전부터 콩밭을 가꾸고 고랑 사이에 열무를 심어 강경장에 내다 팔면서 사랑을 받아온 콩밭열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마련됐다.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로 날로 명성이 높아지면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한여름 콩은 뜨거운 햇빛을 막아줘 열무가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열무는 콩밭 골칫거리인 잡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1석 2조의 효과를 낸다.

특히 열무는 비타민C와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시력보호에도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축제 첫날인 11일 오전 9시 30분 부터 다듬이돌공연을 시작으로 마당극패 우금치 공연, 소리길 오카리나 앙상블 공연을 통해 막을 올린 뒤 본행사로 각설이타령과 주민노래자랑 등 흥겨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 게세미도랑 꽃길 및 친환경 벼재배단지 꽃마차 탑승체험과 콩밭열무뽑기, 콩밭열무김치 담그기, 두부만들기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콩밭열무 비빔밥 판매행사를 비롯, 콩밭열무는 물론 예스민쌀, 서리태, 두부, 된장, 햇마늘 등 친환경 농산물도 축제장에서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축제를 추진해 온 채운2리 김시환 이장은 "마을주민들과 함께 우리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을 알리고 우리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즐겁게 축제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축제를 위해 강경읍 채운2리 주민들은 1000여 평의 밭을 임대, 콩과 열무를 식재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게다가 차별화된 볼거리를 방문객들에게 제공 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천하대장군과 솟대를 설치하는 등 마을 주민 전체가 나서 축제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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