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남종, 김영우 도전…전통적 보수 우세, 대선까지 압승

황선봉 예산군수, 고남종 전 도의원, 김우영 (사)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왼쪽부터)

충남지역에서도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예산군은, 전국적으로 보수정당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최근에도 보수정당의 세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대선에서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38.29%)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8.10%)를 크게 앞서기도 했다. 예산군의회 의석수도 11석 중 자유한국당이 7석으로 압도적이다.

대선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옮기면서 보수진영에 균열이 생기는가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 여전히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가 선거 때까지 이어진다면 자유한국당 황선봉 군수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 군수는 현역 프리미엄과 함께 군정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면이 높다. 

공천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홍문표 의원과도 친밀한 관계인데다, 자유한국당 내 공천경쟁에 나설 후보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층의 지지도를 그대로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남종 전 도의원과 김영우 (사)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이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남종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수 후보로 출마했지만 36.73%에 그쳐 황 군수(63.26%)에게 1만1000여 표의 큰 차이로 패한바 있다. 이후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해오다 지난 대선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여기에 김영우 (사)내포문화숲길 사무처장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그는 정치적 이력은 없지만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사무국장, 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 사무국장,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사)매헌윤봉길원질진회 기획실장 등 오랜 기간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환경운동에 몸담아 왔다.

이 외에도 이병환 전 예산경찰서장도 자처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주변의 평가와 달리 본인은 선거 도전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용필 도의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김 의원 본인은 도지사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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