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72명 참가...3년째 보령시 청라면 장현 은행마을 일대에서 3일간 하계 농촌봉사활동

순천향대 총학생회 90여명의 농활봉사단은 지난 3일~5일까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순천향대학교 재학생 72명으로 구성된 농활봉사단이 하계방학을 이용해 농촌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려 귀감이 됐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마을’에 캠프를 차리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총학생회 봉사단의 ‘은행마을’ 봉사활동은 올해로 3년째다.  

이번 3일간의 농활은 안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염색, 피부미용 등 재능봉사 ▲독거노인 가정 은행빵 만들어 전달하기 ▲마을 꽃길 가구기 ▲천연 비누만들기 ▲농작물 수확 뒷정리 ▲마을 어르신 대상 식사제공 ▲마을 정비활동 ▲레크레이션 등으로 이어졌다.

현장체험에서는 수확이 끝난 옥수수밭에서의 퇴비주기와 잡초제거 등 뒷처리 일에 30여명이 투입돼 3명이 하루 온종일 작업할 분량을 오후 한나절만에 간단하게 해결하기도 했다. 

또, 둘째날에는 바비큐식 고기굽기와 순대 등 다양한 메뉴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마을 어르신 20여명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며 자연스런 소통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독거어르신 가정과 마을회관을 방문해 집안정리와 머드팩 맛사지, 말 동무 역할로 농사일로 지친 어르신들의 피로를 해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방문 첫날 이어진 농활에서는 봉사단은 자체적으로 농촌자원봉사의 필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농촌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마을 주민들은 여름철에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에서는 대학생들의 손길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 유병혁 사무장은 “농촌을 이해하고 하나라도 실천하려는 학생들의 의지가 강했다”라며 “둘째날 오전에 진행된 비닐하우스 뒷정리를 하는 것을 본 마을 주민들의 칭찬도 자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공부하고, 취업준비에도 바쁠텐데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농촌을 찾아서 배우면서 도우려는 마음이 너무 착실하고, 진정으로 고맙다”라고 말했다.

송정아(작업치료학과 2학년) 학생은 “솔직히 대학생활을 하면서 농촌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 순수한 마음으로 농촌봉사활동에 뛰어들어 경험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참여했다”며 “현장체험으로 수확한 후의 잡초 제거를 하면서 현실은 상상했던 기계화된 농촌보다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고 일하는 어르신들은 상대적으로 고령화된 현실을 마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체험을 통해 땀흘린 결과로써 얻은 것은 농촌을 지키는 어르신들을 이해하고 우리 농촌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진혁 총학생회장(행정학과 4년)은 “학우들이 단기간에 농촌을 알기에는 부족하겠지만 농촌을 체험하고, 점차 고령화된 농촌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손부족을 덜어주는 노력봉사 하나라도 실천해서 어려움을 채워주자라는 생각이었다”라며 “농촌 현실을 깊이 있게 알고 대안을 찾기 위해 농활을 통해 직, 간접적인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농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매년 농촌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총학생회가 솔선수범하여 실시하고 있다”라며 “농촌생활을 이해하는 직접적인 노력봉사를 통해 소중한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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