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예고…도내 시장·군수들도 동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희정 충남지사가 ‘충남판 제2국무회의’ 신설을 예고했다. 자신이 제안했던 시·도지사 국정참여를 위한 제2국무회의를 충남도정에 적용하겠다는 것.

안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도 15개 시·군의 시장·군수들과 얘기를 나눴다”며 “'충남판 제2국무회의'인 도정협의기구 상설화·정례화를 제안 했고,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제를 지지한다”며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 제안에도 뜻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안 지사는 도내 시장·군수들을 초청해 내포신도시 용봉산 아래 도지사 공관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복기왕 아산시장과 김홍장 당진시장을 제외한 시장‧군수 13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가뭄피해 대책과 함께 도정협의기구 상설화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이제 충남도는 도정의 주요 정책을 시장·군수들과 함께 논의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제2국무회의 정신을 충남도가 가장 먼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제시한 ‘제2국무회의’는 총리와 대통령, 국회의장 등이 참석하는 기존 국무회의 외에 정기적으로 대통령과 지방정부 단체장들이 함께하는 회의를 만들자는 공약이다.

경선 이후 대선공약으로 이를 수용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국 광역단체장들을 초청해 내년 개헌 때 제2국무회의를 신설하고 제도화 하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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