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육대토론 출연, 학교교육 환경 시스템 정비 필요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23일 EBS교육대토론회에 출연해 학교 교육환경 시스템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 커리큘럼을 짤 수 있어야 학교 교육의 발전하고 창의성도 길러진다"고 밝혔다. 방송화면 촬영.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갑)은 23일 “학교 교육을 보다 창의롭게 하려면 (학생들이)실제 커리큘럼(교과과정)을 자기 주도적으로 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EBS 교육대토론 ‘4차 산업혁명, 학교교육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에 출연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선 “그동안 정부에서 다양성과 창의성 교육을 시도했지만, 근본적인 교육개혁에는 실패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시스템으로 전환을 이루지 못한 상태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진단했다.

학교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교육은 크게 두 번의 변화가 있었다. 1970년대 초반 중·고등학교 평준화가 만들었다. 그 세대는 한해 100만 명 정도 태어났다. 그들이 고등학교 갈 시점에 고교평준화가 된 것인데, 산업화 요구에 맞춰 학생들을 대량 교육시켜 보편적 산업 역군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마찬가지로 김영삼 정부의 5.31 교육개혁도 중등교육 이상을 뛰어넘는 고등교육 수요가 있어 가능했다. 그러데 지금 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과거 산업화 시대 100만 명 이상 되는 아이들을 평가해서 줄을 세울 필요성이 있었다면, 40만 명에 불과한 지금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수능만 놓고 단편적으로 문제가 많으니 학생부를 강조했다. 그런데 학생부 평가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금수저는 학생부 성적도 좋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결국 평가에 대한 신뢰 문제가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앞서 말한 대로 산업화 시대와 새로운 시대의 평가 틀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학교 교육환경의 시스템 정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의원은 “평가시스템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이며, 대학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인 부분을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온갖 벽들이 사라지고, 학교의 벽도 없어질 거라고 예측된다. 문제는 정보 격차에 대한 지식습득 기회 자체가 차단될 수 있다. 좋은 디바이스(device. 특정 작업을 위해 고안된 장치)를 가진 사람은 많은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는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빅 데이터 접근까지 제공하지 않으면 너무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학생 본인이 열심히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계획을 갖고 커리큘럼을 짜한다. 두 번째는 평가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면 교원의 양성과 평가, 보상 등 전체적인 시스템을 정비해야 학교교육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