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4주 여론조사, 충청권 지지도 73% 평균 밑돌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7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부정적 응답은 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7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와 비교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부정적 응답은 4%포인트 상승했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79%가 긍정 평가했고, 14%는 부정 평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한국갤럽>이 이달 첫 주 조사 시작 이후 3주 연속 80%선을 넘기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졌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공약 실천’(9%) ‘인사’(9%)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문제’(73%), ‘북핵/안보’(11%) 등이었다. 

갤럽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는 취임 4주차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취임 7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80% 내외로 매우 높다”며 “그러나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와 비교할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 전임 대통령들의 첫 직무 평가 시점은 당선일로부터 약 100일, 공식 취임 후 한 달 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13~15대 대통령에 비해 제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 신임 내각 후보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절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등 호남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96%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는 81%로 수도권은 80%선을 넘겼다. 이에 반해 충청권은 73%로, 영남권(대구/경북 66%, 부산/울산/경남 72%) 등과 함께 상대적으로 긍정 평가가 낮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90% 이상, 50대 이상에서는 약 60% 이상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7%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의번호걸기(RDD)·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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