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홍식이 돈가스(대전시 서구 도마동 도마시장 주차장 입구)

40년 경양식 주방장으로 살아온 홍정식의 자부심이 묻어 있는 돈가스 무한리필전문점

경기불황 속에서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무한리필 전문점이 대세다. 무한리필은 평소에 쉽게 먹을 수 없는 값비싼 음식들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각광받고 있다. 대전에서 양과 질을 한꺼번에 충족시켜주는 무한리필 돈가스가 탄생해 화제다.

진열되어 있는 돈가스 치킨가스 떡갈비
샐러드 바

대전시 서구 도마동에 있는 ‘홍식이 돈가스’는 양식 조리경력 40여년의 홍정식(57)대표가 질 좋은 돈가스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돈가스 무한리필전문점이다. 특히 수제 돈가스를 비롯해 치킨가스, 수제 떡갈비, 우동. 매콤떡볶이, 샐러리. 모닝빵 등 12가지 음식이 각종 소스와 함께 뷔페식으로 진열되어 7500원에 무한제공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는 집이다. 도시락 포장도 가능한 곳으로 무조건 싸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수한 품질을 갖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곳이다.

10평정도(30m²)의 작은 가게모습은 도마시장의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허름하다. 실내는 국내산 식재료 소개와 각종 방송에 소개된 내용 그리고 손님들의 후기 내용 등이 빼곡하게 벽면을 장식해 있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저렴하고 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줄 안다면 오산이다. 이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만 사용한다.

진열대
진열 된 각종 소스 등

특히 돈가스에 쓰이는 돈육은 냉동고기 대신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 1등급 생등심을 사용한다. 생등심은 천연양념으로 마리네이드 방식으로 2-3일 숙성시켜 잡내를 제거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돈가스는 튀김옷은 얇지만 고기 두께는 대단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보통 고기가 두툼하면 질긴 감이 있는데 오히려 부드럽다. 이것은 20년 정육점을 운영해본 홍 대표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맛의 비결은 데리야끼 소스, 머스타 소스 칠리소스 등 메뉴에 따라 다른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든 홈 메이드 소스를 사용하는데 있다. 사과 파인애플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소스를 만들고 시중 공장에서 나온 소스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양식소스 기본인 데미글라스 소스는 한우 뼈를 고아 21가지 천연재료로 개발한 특제소스로 건강한 맛을 추구하고 있다. 고기를 튀겨내는 식용유도 2일에 한 번씩 교체한다. 인삼을 넣어 지은 인삼 밥도 인삼향이 코끝을 향기롭게 한다.

손님들이 직접 접시에 취향대로 담고 있다
국내산 생등심

수제 돈가스.떡갈비 등 국내산 천연재료 사용, 고객의 건강을 추구하는 곳

수제 떡갈비는 밀가루를 넣지 않고 국내산 돼지고기만 손작업으로 다진 뒤 뭉쳐 성형해 식감이 제대로 난다. 일일이 칼로 치대고 다져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달걀과 마늘. 야채. 과일 등으로 맛을 낸 순수 웰빙 떡갈비다. 그래서 소시지를 씹는 듯한 퍽퍽함이 없다. 수제 떡갈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거친 식감과 육즙이 그대로 보존되어 식어도 맛이 좋다. 치킨가스도 얼리지 않은 100% 닭 가슴살을 사용한다.

홍정식 대표는 대전이 고향으로 79년 당시 대전 은행동의 거인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중앙레스토랑. 장미의 숲 등 70-80년대 유행했던 경양식 주방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1998년에는 한국축산 정육점을 운영하며 돈가스 집을 운영하며 고기에 대한 전문지식도 쌓게 된다. 그리고 2014년 그동안 갈고 닦은 경양식 요리 실력으로 돈가스 무한리필 전문점을 열었다.

40년 경양식 주방장을 지낸 홍정식 대표. 상호 홍식이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도시락 포장

오픈 이후 잘된다는 소문이 나자 대전에 돈가스 무한리필 집이 여러 곳 생겼다. 어찌 보면 이곳이 맛과 질을 모두 잡은 돈가스무한리필의 선구자인 셈이다. 

홍 대표는 "박리다매로 판매하고 있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소리 안 들으려고 최고의 재료와 직접 만든 소스를 이용해 양과 질을 모두 잡은 최고의 돈가스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며 "음식은 정직하게 만들어야 되고 음식 갖고 장난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식당 벽면에 붙어 있는 내용
벽면
내부전경 탁자 8개가 전부다

최근 외식업계는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열풍을 타고 추억의 메뉴에 주목하고 있다. 70-80년대 칼질 외식의 대명사였던 돈가스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추억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돈가스는 이미 1970년대부터 국민 외식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 아련한 추억을 그리며 향수를 자극하는 전통 돈가스가 생각난다면 돈가스 무한리필 명소, 홍식이 돈가스를 찾아보자. 후회 없는 추억의 맛을 그대로 전해 줄 것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2-536-8877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
휴일: 월요일
좌석: 32석
포장: 가능
주소: 대전시 서구 도마5길 58(도마동 133-16) 도마시장 주차장 입구
차림표: 수제 돈가스.치킨가스.떡갈비.우동, 메콤떡볶이.모닝방.샐러드.인삼밥,크림숲 등
가격:7500원
찾아오시는 길
대전시 서구 도마동 도마시장주차장 입구에 있는 홍식이 돈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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