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로 생계 파탄 난 노동자 긴급 복지지원은 매우 적절하다”

아산시민연대가 25일 논평을 내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갑을오토텍 일부 노동자에게 ‘긴급 복지지원에 관한 조례’를 적용해 생계에 필요한 최소한 자금을 지원키로 한 아산시의 노동행정을 환영했다.

시민연대는 “아마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노동행정이다. 참 잘한 일이다. 이러한 능동적인 행정을 통해 아산시가 기업과 노동이 함께 존중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작은 돈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아산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고, 시민들에겐 세금이 적절한 곳에 쓰여 지는 아산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높일 것이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좀 더 적극적인 노동행정이 이어진다면 노사분쟁도 조정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시의 적극적인 노동행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아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고용노동부, 경찰과 검찰 등 행정기관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22일 충남도와 함께 갑을오토텍과 유성기업의 조속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제안을 발표했고 23일에는 생계가 어려운 갑을오토텍 노동자 24명에 대한 긴급 복지지원을 결정했다.

아산시는 1차로 1인 가구에 42만원, 2인 가구에 72만원을 3개월간 지급하고,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1명당 21만9100원(중학생은 34만8700원)의 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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