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혁신형 공공인재 양성사업단 '청년, 생각을 흔들다2' 발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충남대 학생들이 일본의 재난위기 현장을 찾았다.

충남대 지식혁신형 공공인재 양성사업단은 2차 해외현장학습으로 2011년 대지진을 겪은 일본의 재난위기관리 현장을 탐방해 일본 사회가 재해를 통해 어떻게 사회적 교훈을 배워가는지와 재난에 대비한 안전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았다. 

지식혁신형 공공인재 양성사업단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행정학부(행정학과, 자치행정학과)와 언론정보학과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대학특성화사업으로 지식혁신, 공공정책, 정책소통 거버넌스 역량을 갖춘 공공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일본 탐방에는 손병우 사업단 부단장(언론정보학과 교수)을 비롯해 ▲김종혁(자치행정학과) ▲김찬혁(언론정보학과) ▲박상민(언론정보학과) ▲박상욱(언론정보학과) ▲배유진(행정학부) ▲서정인(행정학과) ▲송유영(행정학부) ▲양진경(행정학부) ▲우희정(자치행정학과) ▲이호재(행정학과) ▲추세영(행정학과) ▲황지혜(자치행정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충남대 지식혁신형 공공인재 양성사업단의
이들은 공공위기관리와 소통시스템을 주제로 한 일본 탐방의 결과물을 '청년, 생각을 흔들다2'로 엮어 출간했다. 지난해 24명 학생들의 일본 지식혁신 사례 탐방기 '청년, 생각을 흔들다'의 두 번째 편이다.

사업단은 7박 8일간 일본 도쿄대, 교토대, 메이지대, 오사카산업대 등 7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방재센터, 해양연구소, 고베 메모리얼 파크 등을 방문해 일본의 재난대비시스템을 살펴봤다.

12명의 학생들은 책에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짚어봤다.

1장 '리스크 사회에서 살아남기-일본 사회 생존법'과 2장 '폐허 위에서 봄을 그리다-지역 공동체와 도시 회복력‘은 일본에서 오랜 시간 구축되어온 재해문화의 현주소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3장 '일본 거버넌스의 원동력을 찾다'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일본의 거버넌스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재난 등의 공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단체, 주민 등 다수가 참여하는 행정문화가 절실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4장 '한일관계, 상호 이해라는 산을 넘기 위하여'는 한일 양국 청년이 교류하며 함께 한일문제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5장 ‘위대한 평범인’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는 ‘지잡대’라는 자조적인 지방대생에 대한 폄하가 심해지는 요즘,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본 속 한국인들을 만나 시대적 어려움을 이겨내는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사업단을 이끈 손병우 부단장은 "이번 일본 현장학습 프로그램은 일본의 재난 대응 체계와 거버넌스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 재난에 대비하는 일본의 노력과 실행 아이디어들을 살펴보았다"며 "일본에서 눈여겨 본 각종 대비 설비들이 아직 한국에 적용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손 부단장은 또 "일본의 여러 대학을 방문해 전문가들에게 날카롭게 질문하고 활발하게 토론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학생들의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와 반짝이는 통찰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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