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 5월은 관절부상도 잦다. 무릎관절은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부위로, 봄철 무리한 활동으로 십자 인대손상이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 퇴행성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도 한해의 ‘무릎관절증’ 환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야외활동이 많은 4, 5월에 약 65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역시 4, 5월 봄철에 약 64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수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50대 중·장년층은 봄철 무릎 퇴행성 관절염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50대 중년층은 노화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고, 봄철 무릎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연골손상에 의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에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질환을 짐작할 수 있는 증상은 지속적인 무릎통증과 불편함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통증이 있거나, 무릎이 붓고 아픈 통증, 쉬면 낫는 듯 하다가 활동하면 다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라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중기에 조기 검진하여 정확한 치료를 받으면, 무릎관절을 그대로 보존하여 오랜 기간 건강한 무릎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 몸 속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 관절 내시경 치료를 통해 근본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자기관절의 보존효과를 늘리고, 차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인공 관절 수술시기도 늦출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 진료부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원인인 연골은한 번 손상되면 자체회복이 불가능해, 초·중기 단계에 정확한 치료가 선행되지 않으면 말기에 이르러 인공관절 수술이 유일한 해결책일 수밖에 없다”며 “중·장년층 가운데 특히 폐경 과정의 여성들에서는 무릎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무릎통증과 O자형 다리변형을 세밀하게 살피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회복 치료가 시행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고 연골을 회복시켜 자기관절 보존효과를 높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가줄기세포 혹은 타가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무릎연골 손상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그 중 자가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몸 속에 있는 줄기세포를 채취해 이용하는 치료방법이다. 줄기세포가 연골의 회복뿐만 아니라 관절내부의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입증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 2014년 해외 저명학술지 ‘AJSM(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강남 연세사랑병원의 줄기세포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무릎관절염에서 자가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한 후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관절경적검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자가줄기세포가 연골의 회복 정도와 임상적 결과에 유의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무릎관절염에 대한 지방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 재생의 관절경적 결과분석'을 주제로 7월호에 게재됐다. 

강남 연세사랑병원관절센터 허동범 진료부장은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연골의 회복과 통증감소에 유효한 결과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초·중기 자가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무릎관절염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무릎건강을 관리해 나가면 보다 건강한 관절로 활동적인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