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활동하다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현곤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김 동문(토목공학 80학번)은 22일 오덕성 총장을 방문해 토목공학과 장학기금으로 3억원을 약정했다. 김 동문은 매년 1000만원씩 30년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김 동문은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 앞서 토목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김 동문은 대학 졸업 후 26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최근 퇴임 후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교사로, 사업가로 활동하는 중에도 모교에 대한 감사와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장학기금 기부로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김 동문은 “60년 가까이 인생을 살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 자리에 왔지만 후배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꾸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충남대 도서관을 불이 꺼지지 않고 토론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이 닿는 한 모교와 후배에 대한 기부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충남대를 졸업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왔다. 후배들이 미래의 꿈을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며 “오늘의 작은 실천이 충남대의 기부 문화에 의미를 더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