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요구 반영…방학 돌봄교실 만족도 높아

소규모 학교로 농어촌문화예술 방과후학교를 선도하고 있는 공주 귀산초 학생들이 예술제에서 자신들의 끼를 한껏 뽐내고 있다.

공주시의 지역특성상 농어촌 지역이 많으며 농어촌지역의 학생들은 문화예술 교육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러한 농어촌학교의 제약을 해소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반영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농촌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귀산초등학교(교장 김종신)가 그 주인공이다. 귀산초는 전교생이 58명인 소규모 농촌학교이다.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어 자신들의 끼를 펼칠 수 없는 현실 학생들의 요구를 충실이 반영한 문화예술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

귀산초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음악(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카리나), 체육(스포츠, 댄스)등의 문화예술교육 뿐 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드론, 영어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로교육협력학교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관련 프로그램을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과 오조봇, 스크래치, 엔트리 등 소프트웨어교육의 실시로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 돌봄교실에서는 1~2학년 학생들 전원이 참여해 방과후프로그램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을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요일뿐만 아니라 방학중에도 돌봄교실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 조사 및 수요조사를 기초로 개설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별 담당교사를 배정해 프로그램 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학생들의 방과후시간을 책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한 로봇진로체험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이러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방과후학교 공개수업 및 귀산예술제, 봉사활동을 통해 공개돼 학생들의 꿈과 끼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부모의 신뢰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높은 귀산초의 방과후학교는 지난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부산 BEXCO에서 열린 방과후학교·돌봄교실 박람회에 충남을 대표해 참여했다.

전시관(체험관)을 운영하며 박람회 방문객에게 충남 농촌형 방과후학교 운영 모델을 홍보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충남방과후학교의 우수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종신 교장은 “농촌에서 접하기 어려운 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끼를 살리고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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