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조이딸기 Farm&cafe’…딸기 가공품 선뵐 예정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에 가면 이색적인 딸기 농장을 만날 수 있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면 ‘조이딸기 Farm&cafe’라는 소담스런 간판이 내방객을 반긴다. 이 농장의 주인은 조용준(41)‧이미선(39)부부.

카페이름에 얽힌 재밌는 사연도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농장카페임도 알리고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경영철학을 알릴 수 있는 이름선정에 고심했다.
 
그러던 중 부부 성씨 조합인 ‘조이’와 영어의 즐겁다 란 뜻의 ‘JOY’가 동음임을 알고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조이딸기 부부는 금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에서 운영하는 귀농교육센터에서 2년간 체류하면서 딸기재배 기술을 배웠다.

귀농창업자금 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비닐하우스 4동(2640㎡)을 지었고, 농기센터 기술보급과와 머리를 맞대고 딸기농장과 딸기카페를 결합한 창업 아이템을 찾아냈다.

지난해 9월 정식에 들어가 12월 초부터 첫 수확을 시작한 초보 농사꾼이지만, 현재까지 1000만 원 정도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조이딸기에 오면 누구나 편하게 앉아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즐기며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고 포장도 가능하다. 따뜻한 커피는 무료 제공된다. 농가 입장에선 경매시장 출하보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부는 이번 작기가 끝나는 5월까지 5000~60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금산군농기센터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가공센터를 이용한 딸기주스, 딸기스낵 등의 가공품을 만드는 등 경영 다각화를 농기센터와 준비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조이딸기 농장의 사례는 적정한 재배기술 교육과 새로운 경영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기술보급과에서는 변화하는 소비 트랜드에 맞춘 경영전략을 꾸준히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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