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의 별미는 진주비빔밥과 진주냉면이다. 특히, 진주냉면은 '조선의 민속전통'이란 북한과학백과사전에 따르면 '냉면 가운데 제일이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라고 기재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3대 냉면을 꼽을 때에도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진주냉면을 뽑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다.

그런 진주냉면 하연옥이 대연동에 자리를 잡았다. 

진주냉면은 메밀가루로 면을 만든다는 것에서는 평양냉면과 비슷할 수 있지만 채썬 육전, 실고추, 계란 지단과 오이, 배 등 색색의 고명을 얹고 마른 명태머리와 건새우, 건홍합 등으로 맛을 낸 해물육수가  더해져 눈과 입이 즐거운 별미 중의 별미다. 궁합으로 따져도 메밀과 소고기가 월등히 잘 어울러지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인지 70년이 되도록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바로 하연옥 진주냉면이다.

부산하면 부산밀면을 떠오르기 때문에 밀면을 찾을 수 밖에 없겠지만 부산 여행 일정을 잡고 방문 한다면 한끼 식사는 고유의 진주냉면 맛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떠할까? 부산에서 외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운대, 광안리, 송정, 서면, 동래 등 이곳들을 방문 한 후 들리는 것 또한 좋은 여행 코스가 될 듯 하다.

예전 방식 그대로 제주도에서 가져오는 메밀로 면을 만들고 숙성과정을 거쳐 뽑아내고, 또 매일 새벽마다 냉면 고명으로 올라가는 육전이나 지단을 하나 하나 정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각종 해산물을 이용한 육수 맛도 옛 맛 그대로다. 은은하게 입안에 감도는 맛 때문일까 중독성을 불어 일으키기 십상이다.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단골 손님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을 정도이다. 진주맛집으로 정평 나있는 진주냉면은 부산 맛집 베스트로 손 꼽힐 만큼 곳곳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 가족외식은 물론이고 회식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요즘은 젊은이들도 데이트장소, 데이트코스로 꼽을 만큼 특별한 음식으로 인식 되고 있을 정도 이다.

피난시절부터 지금까지 고유의 맛을 이어 왔고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직영점을 제외하고는 가맹체인 또한 하지 않는 상태이기에 진주냉면이라는 이름으로 타지에서 10년을 굳건히 지킨 진주냉면만이 고유의 진주냉면 이름인 하연옥을 달 수 있다.

그러함에 있어 경성대, 부경대가 위치한 대연동에 있던 진주냉면은 10년의 세월을 이겨 내었고 그러함에 있어 진주냉면 하연옥이라는 이름을 달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가볼만한곳으로 1박2일, 2박3일 여행일정을 잡고 오는 타지분들이나 당일여행, 혼자 부산으로 여행오시는 분들의 여행 코스로 좋을 법한 진주냉면 하연옥, 오늘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진주냉면 한 그릇 하기에 딱이다.

하 대표는 “많은 손님을 받는 것보다 한 분을 정성껏 모셔야 한다는 선대에서부터 내려오는 진주냉면의 철학이다. 원조 냉면 맛집의 이름을 100년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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