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돌봄교실도 무료운영…학부모들 ‘반색’

안면초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무료로 운영되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돌봄교실에서 머핀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

태안군 안면초등학교(교장 김분식)의 아침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옥구슬 같은 학생들의 동요소리와 ‘몸 튼튼 키 쑥쑥 체조’를 하는 아이들의 활기찬 움직임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안면초는 아이들의 소리로 여전히 시끌벅적하다. 아․리․따․움 ‘아름다운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이 움트는’ 방과 후 학교에서 아이들이 저마다 자기 색깔에 맞는 꿈과 끼를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학에 흠뻑 빠진 학생들의 모습에 사뭇 진지함이 느껴진다.

도시지역에 비해 문화적 배움과 체험의 기회가 적은 안면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안면초에서는 예체능 영역의 다양한 프로그램(16개 프로그램 34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동요, 밴드, 전래놀이, 바른 성장 체조, S보드, 로봇과학 등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끼를 맘껏 뽐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에 참가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열린 안면예술축제에 참가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안면초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은 방과후 돌봄교실이다. 이곳은 사회적 배려 대상 가정과 농·상업 등 맞벌이 가정이 많아 방과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4학년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돌봄교실은 음악놀이, 체육활동, 창의조작활동, 요리 활동, 원어민과 하는 영어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안전하고 유익한 보육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안면초는 지역적 특성상 학생들이 예체능 관련 수업을 맘껏 들을 수 없는 현실에 맞춰 예체능 영역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했다. 난타북을 치고 있는 학생들.

특히 겨울방학에도 무료로 운영돼 학부모들의 이중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학생들은 S보드, 컴퓨터, 그리기 및 공예, 영어뮤지컬 등 7개 프로그램의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70여명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2월 학년말 방학에도 돌봄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평소 관심 있고 배우고 싶었던 수업을 학원이 아닌 학교 안에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분식 교장은“앞으로 아리따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켜 학생들이 행복한 방과 후 학교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수한 강사를 확보해 질 높은 방과 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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