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근시(난시)를 가진 사람들의 하루 일과는 대개 안경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는 안경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난시와 근시를 포함해 -6디옵터 이상은 ‘고도근시’, -8디옵터 이상이면 ‘초고도근시’로 구분하게 된다.

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 증상이 심해지면 망막박리나 황반변성, 녹내장 등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번 발생한 근시는 라식이나 라섹, 렌즈삽입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더라도 굴절 상태만 바뀔 뿐 질환의 발생가능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근시 증상 악화를 예방하려면 되도록 먼 곳을 자주 보는 습관을 들이고,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엎드려 보지 않아야 한다.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주는 영양소인 ‘안토시아닌’과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법 실천 이후에도 근시 증상이 심해질 경우엔 라식, 라섹 수술 등 시력교정술 정보를 다양하게 확인한 뒤 증상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다른 시력교정수술 환자들에 비해 교정 범위가 크기 때문에 안전성과 수술비용, 부작용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을 뿐 아니라 수술방법도 제한적이다. 

이 증상의 대안으로는 흔히 안내렌즈삽입술(ICL)이 이용되는데, 수술 후 안압상승으로 인한 눈의 통증, 충혈 및 시력저하가 생길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결정 시 세균감염에 의한 안내염이나 각막내피세포의 감소, 급성 녹내장 및 백내장 등의 부작용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초고도근시 중에서도 정밀검사 후 조건에 맞으면 라섹수술로도 시력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전문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초고도근시처럼 안경의 도수가 높은 경우일수록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긴밀한 상담을 통해 많은 수술 데이터를 갖추고 다양한 경험을 한 의료진과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성도 함께 체크를 해 봐야 한다. 강남연세안과 부상돈 원장은 “시력교정을 받는 것 또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강남연세안과에서는 각막 변화를 줄이는 플러스 노모그램을 개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부 원장은 “수술 전에는 무엇보다도 정밀한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 의사에게 수술 방법과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이 좋으며, 긴밀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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