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역사·인문학자 참석 ‘홍대용 국제워크숍 및 국내학술대회’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역사·인문학자들이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모여 담헌 홍대용의 ‘정신과 삶’을 집중 조명한다.

코리아텍은 개교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교내에서 담헌 홍대용 국제워크숍 및 국내학술대회를 갖는다. 일본, 중국, 한국 등 국내외 역사 및 인문학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코리아텍 교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과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코리아텍측은 “코리아텍의 실사구시 교육이념과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라는 인재상의 실제 모델인 조선 시대 실학파의 선구자 홍대용의 정신과 삶, 발자취를 재현해 코리아텍의 전통과 역사를 새롭게 확립코자 성대하게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9일 ‘담헌의 정신으로 21세기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워크숍 1부에서는 후마 스스무 교토대학 교수가 ‘담헌 홍대용 건정필역 삼제’를, 김명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홍대용과 만촌 여유량’, 선순 중국 실학회 부회장이 ‘천하공기중의 학의 윤리, 간정동필담을 사례로’, 일본 동경대 가와하라 히데키 명예교수가 ‘홍대용의 가치 상대주의와 서구의 수리 과학지식’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일본 경도부립대의 나카 스미오 교수가 ‘홍대용의 대외인식에 대하여’를, 중국 남통대학교의 서의 교수가 ‘홍대용과 청 문인 간 왕래 척독 재고찰’을,  김영진 성균관대 교수가 ‘홍양후와 청 문사의 만남, 서신왕래’를, 신익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북경 천주당 방문기를 통해본 18세기 서학 인식의 추이’를, 박형규 순천향대 중문과 교수가 ‘담헌 홍대용 화상의 종류와 정본 선정에 관한 고찰’을 문무경 코리아텍 디자인공학부 교수가 ‘홍대용 초상의 비교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3부에서는 김태준 동국대 교수, 일본 레이타쿠대 후지모토 유키오 교수, 정순우 한국실학학회장이 나와 총평 및 제언을 맡는다.

또 10일에는 ‘담헌 홍대용의 사상과 그 시대’를 주제로 다산정보관에서 천안실학학회, 천안박물관, 천안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코리아텍 교직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헌 홍대용 국내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백민정 카톨릭대 교수가 ‘홍대용 철학의 논리와 가능성, 이기 개념과 인성문제를 중심으로’를, 김선희 이화여대 교수가 ‘우주와 문명의 위상학: 홍대용의 자연철학에 관하여’를, 송지원 서울대 교수가 ‘담헌의 음악소통 방식과 18세기 음악사회’를, 정선라 충북 교수가  ‘홍대용의 주해수용 천문분야 분석’을 각각 발표한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이번 국제워크숍 및 학술대회가 과학기술교육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을 한국 과학기술교육의 이념으로 새롭게 발전시키는 큰 디딤돌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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