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대(2010년)→694(2016년)대로 급증...대전 첫 셉테드 개념 적용...예방 초점

유성구가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매년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예방형 환경설계(CPTED, 셉테드)를 적용한 CCTV를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궁동 공원인근에 설치된 범죄예방형 환경설계를 적용한 방범용 CCTV로 기둥에 LED 표시등, 발광형 안내표지판, 태양광 솔라점멸표시등이 있어 멀리서도 방범용 CCTV 작동 여부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 범죄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7년 새 유성구 관내에 설치된 CCTV가 6.4배 증가했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지난 7년 간 CCTV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109대에서 2016년 694대로 585대가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매년 98대씩 증가한 꼴이다.

용도별 현황은 방범용이 403대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보호구역용 246대, 차량번호인식용 45대 순이다.

증가 현황도 방범용이 364대(2010년 39대→2016년 403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 어린이보호구역용 182대(2010년 64대→2016년 246대), 차량번호인식용 39대(2010년 6대→2016년 45대) 순이었다.

이는 민선 6기 공약사업인 주민 맞춤형 안전시책 추진으로 방범취약지역 및 스쿨존, 공원 등의 각종 범죄 예방과 여성․아동을 위한 안전한 도시 구현에 주력한 결과로 구는 평가했다.

그동안 국시비 확보를 비롯해 상당수의 구비를 반영해 CCTV 설치를 확대해 왔으며, 치안수요와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설치를 늘려왔다.

올해도 15억 5368만원을 들여 157대(방범용 138대, 어린이보호구역 19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1억 원을 투입해 기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CCTV 20대에 대한 카메라 화소수 성능개선(41만 화소⇨200만 화소) 사업도 병행했다.

특히 2014년부터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범죄예방형 환경설계(CPTED, 셉테드) 개념을 접목한 CCTV 설치(현재 316대)를 늘려 단순 기능 외에 범죄예방 효과를 접목시켜 왔으며, 이후 신설된  모든 CCTV에 셉테드를 적용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주민들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설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와 현황을 면밀히 살펴 취약지를 중심으로 설치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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