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구청에서 열린 성모의 집 반대 집회 참석..."학생 대표로"

보문중∙고 학부모 등의 성모의 집 신축 이전 반대를 외치던 5일 오전 보문고 학생회장이 참석해 학생 입장에서 성모의 집 이전에 대해 반대에 동참했다.

보문고 학생회 김성철 회장과 이승표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동구청 앞에서 진행된 성모의 집 신축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수능을 마친 김 회장 등은 이날 집회에서 잠시 마이크를 잡고 성모의 집을 보문중 바로 옆으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학교에서 3년간 생활하며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노숙자들이 오셔서 술 드시면 많이 방해된다"며 "부모님께는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웠지만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시끄러우면 집중이 안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급식소(성모의 집)를 세워야 한다면 굳이 학교 바로 옆이 아니라 다른 장소에 세워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학교 바로 옆에 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보문중 고 학부모들은 동구청에서 집회를 열고 성모의 집을 보문중 옆으로 신축 이전하려는 동구청 계획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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