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 대전시민 4만여 명 모여

4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석방시켜 최순실 씨를 만나게 해드려야 한다.”

“청와대는 어릴 적 친구인 최순실 씨를 만날 수 있게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방송인 김제동씨가 4일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주최 측 추산 4만여 명(경찰 추산 8000명)이 모인 가운데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를 펼쳤다.

주최측의 소개로 김 씨의 모습이 나타나자 청중들은 박수와 함께 김제동을 외쳤다.

청중들과 호흡을 맞춘 김제동씨의 탁월한 연설력은 이날 4만 여 참가자들 앞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김 씨는 이날 발언에서 “흙수저(국민)라고 기죽지 말고 금(국회의원)들이 와서 어깨에 힘주고 다닌다면 흙(국민)으로 덮어버리면 된다”며 “만약 탄핵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있다면 우리가 흙으로 덮어버리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탄핵을 부결시킨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잘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김 씨는 “국민의 3분의 2 또는 지역주민 3분의2가 발의하고 투표하면, 국회의원 배지 정도는 우리가 뗄 수 있도록 헌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날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 와 함께 록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촛불 시위 현장은 콘서트 장을 방불게 했고, 그 후 참가자 4만여 명은 촛불 거리 행진을 펼쳤다.

<디트뉴스24>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만민공동회’ 에서 김 씨의 발언과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았다.

이번 촛불 집회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씨가 시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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