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운동 ‘플랭크’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 조직의 문제다. 하지만 뼈와 관절은 물론이고 이를 둘러싼 근육 역시 허리디스크의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이탈해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 원인이다.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척추가 변형을 일으키고 디스크 역시 압박을 받아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척추를 붙잡아주는 근육이 튼튼하면 신체의 균형이 바로 잡혀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척추의 안정화를 돕는 근육은 일명 코어근육(Core Muscle)이라고 불린다. 우리 몸의 중심이 되고 허리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근육을 말한다. 복부 근육 중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며 벨트 형태로 허리를 보호하는 복횡근, 골반 아랫 쪽에서 척추를 받치는 골반기저근, 척추의 간격 사이사이에 붙어있는 다열근, 호흡에 관여하며 척추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횡격막이 그것이다.

정형외과 개원가에서는 코어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법으로 플랭크를 시행하고 있다. 플랭크는 반듯하게 엎드린 자세에서 양 팔꿈치로 바닥을 짚은 뒤 전신을 수평에 가깝게 들어올리고 버티는 운동이다. 

이 때 다리는 골반 넓이 정도로 벌려주고 엉덩이의 위치는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초심자는 시간보다 자세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으며 바른 자세에 익숙해졌다면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면 된다.

또 다른 코어 운동으로는 브릿지가 있다. 브릿지는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운동이다. 단, 엉덩이를 내릴 때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바른병원 서초점 김주현 대표원장은 “코어 운동은 허리디스크의 예방은 물론 이미 발병한 허리 통증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허리디스크에 악영향을 주는 운동도 있다. 바로 윗몸 일으키기다. 흔히 복근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윗몸 일으키기는 허리 근력을 키울 수는 있으나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운동은 규칙적, 반복적으로 하되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척추질환의 유무, 평소 허리 통증의 강도에 따라 환자가 해야 하는 운동의 종류나 빈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운동치료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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